제과제빵사의 솔직 담백한 성장 이야기
저번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카스텔라를 만든 소녀는
'나도 이제 맘껏 빵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을 갖고 오븐 없이 만들 수 있는 디저트를 찾아보았다.
아직 홈베이킹이라는 단어가 생기기 전이었던 그때는
유튜브나 인터넷에 '오븐 없이 ~만들기'라고 검색했어야 했다.
소녀는 사실 빵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몇 개 없었다.
때문에 인터넷에 검색할 때에는 '오븐 없음'이라고 많이 검색했었다.
그때 또 유튜브에는 베이킹유튜버가 많이 없었기에
소녀의 또래 친구들이 그 작은 손으로 부스럭부스럭 만들던 것들을 따라 하곤 했었다.
핫케이크도 구워보고,
도넛도 튀겨보고,
종이컵 계란빵 만들어보기 등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게 뭐가 그리 재밌었을까 싶은데,
그때까지만 해도 소녀 마음속 꼬마 제빵사는 마치 집이 본인의 베이커리 마냥 꿈을 꾸고, 자신감이 발효되듯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실패해도 마냥 재밌었다.
그저 소녀는 무언갈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기쁨이었다.
레시피대로 계량하고 반죽하고 성형하고 구워내는 모든 과정이 행복했다.
매일매일이 새롭고 창작의 시간이 이어졌다.
자신감이 아이디어를 만들고,
아이디어는 자신감을 만들어 냈다.
내일은 또 어떤 걸 만들어 볼까?
매일 하던 고민이지만, 꼬마 제빵사에게는 가장 짜릿한 그때의 물음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