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사가 왜 하고싶었을까?

제과제빵사의 솔직 담백한 성장 이야기

by 이예린

시골 농촌 산골짜기에 살던 시골소녀는 빵을 먹으려면 버스로 30분 이상 걸리는 시간을 타고,

덜컹덜컹 산과 논, 밭을 지나

높은 건물이 있는 곳까지 가야만 했다.


파리바게트와 같은 유명 베이커리보다

자그마한 동네 빵집을 좋아하던 소녀는

길 가다 보이는 빵집에 들어가

뭐인지도 잘 모르는 빵을 하나 집어 들고 돌아오곤 했다.


다시 또 집으로 돌아오는 그 30분은 달콤한 맛을 본 후라 입가에 미소가 자리를 잡고 빵처럼 푹신푹신 포근한 마음을 갖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들어왔었다.


소녀의 가족은 그다지 빵을 좋아하지 않을뿐더러,

빵을 사러 먼 곳을 가는 것을 번거로워하였기에 다 같이 빵을 먹으려면 소녀 가족의 생일이 다가왔어야 했다.


가족이라곤 겨우 셋인 소녀는 1년에 딱 3번만 달콤한 케이크를 맘껏 즐길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빵과 케이크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소녀 가슴속에 살며시 들어앉았다.


을 만드시는 분들을 존경하기 시작하고,

을 만드는 애니메이션에 빠져도 보고,

과 관련된 책을 보기 시작했다.


어느덧 그 소녀의 마음속 한편에는

꼬마 제빵사가 자라나고 있었는지 모른다.

마치, 1년에 딱 3번이 아닌 왕복 1시간에 걸쳐먹을 빵이 아닌 오직 소녀, 본인이 매일 먹고 싶은 시그니처를 만들고 있는 마음속 꼬마 제빵사.


이제부터 그 꼬마 제빵사가 실제로 멋진 제빵사가 되어가는 어쩌면 즐겁고, 어쩌면 힘들었던 그 과정을 써내려 가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