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1095일

아이가 외국인 학교에 가려면 몇 가지 옵션이 있었다.

부모가 외국인이 될 수는 없는 노릇이고,


1. 지금까지 4학기의 해외학교 성적이 있으니 2학기, 즉 1년 더 학업을 연장하는 방법

2. 해외체류일수를 1,095일간 하여 이를 입증하는 방법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아이와 떨어지지 않고 하는 것이다.

2번의 방법이 현실적으로 보인다.

가만 보자..


지금까지 해외에 나갔던 이력들을 모두 긁어모은다.


어림없다.

단순이 여행으로 이것을 채우는 건 어렵다.


한국학교에 일단 가고 방학 때마다 나가서 이걸 채워?

그래서 외국인 학교에 간다 한들 아이가 혼란스럽지 않을까?


익숙한 환경에서 변화를 자꾸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닌 거 같았다.


그래. 암만 생각해도 바로 이어서 하는 게 베스트야.

그럼 현재상황에서 베스트 초이스는 무엇일까?


아내에게 다시 물어본다


"내가 다 세팅해주고 할게 1년만 휴직내고 여기 있어봐!"

"다른 엄마들도 다 하는데 왜 못해?"


"사는 것도 사는 거지만 나 회사에서 팀장으로 발령 날 수 도 있어"


"아..."


우리 집 가장은 아내가 되어야 한다.

아내의 능력이 나보다 좋다.


가만보자..


알아보니 아이가 혼자서 생활하는 홈스테이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서 혼자 홈스테이를 하기 위해서는 만 10세가 되어야 한다.

아이는 아직 만 9세이다.


그래 일단 어쩔 수 없다.

컴백이다.

한국으로.

매거진의 이전글외국인이 되기 위한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