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6일

월요일이다.

이탈리아에서 제정신으로 처음 맞는 월요일 아침.

아직도 시차 적응이 안 되어서

4시면 눈이 떠진다.

일어나 차도 마시고, 커피도 끓이고 아침을 준비한다.

이탈리아 사과며 수박이며 딸기도 별로 맛이 없다.

오렌지나 체리 같은 것은 맛있는데

나머지 과일들은 사실 한국 게 정말 맛있다.

특히 사과와 딸기는 정말 맛이 없는데

사과의 그 아삭한 씹는 맛도 과즙도 별로다.

그런데 이번에 사 온 사과가 맛있어서 오늘은 사과도 깎았다.


사실 여기에서는 사과를 껍질 채로 먹기 때문에

사과를 깎으면서도 지금 이 새벽에 내가 뭐하나 싶기도 했다.


그런데 아침을 차리고 보니 별로 입맛이 없어

계속 해야지 해야지만 하던 요가를 했다.

바로 요가 매트를 펴고 간단하게 아쉬탕가 30분.


계속 미루고 미뤘던 이메일들을 작성하고 보냈다.

하루 종일 여기에 매달렸는데도 끝내 마무리하지 못했다.



오늘의 감사: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항상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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