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온 지 처음으로 외출을 했다.
아는 동생이 왜 자발적 격리를 하냐고 했다.
오랜만에 내 차를 운전하고 우리 동네를 돌았다.
2달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많은 것들이 낯설었다.
꾸불꾸불한 경사길,
자박거리는 해면,
(한국에 비해) 때가 꼬질꼬질한 산책 나온 강아지들,
느릿느릿한 오래된 차들.
이번에 한국에 가기 전에
내가 이탈리아에 너무 적응해버린 것은 아닌지 좀 서글펐는데
다시 어떤 세포가 살아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슈퍼는 하나로마트와 다른 식재료들로 활기찼고
나는 모짜렐라니 링귀니 면이니, 남부에서 난 토마토나 치메디 라빠 같은 식재료를 한 가득 샀다.
오늘의 감사:
이태리 요리도 좋아하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