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10일


일어나는 시간은 비슷한데

날마다 조금씩 창밖의 명도가 높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오늘도 간단한 요가를 하고

달콤한 과일로 아침을 먹고

한국에서 가져온 보리차를 한 잔 진하게 우려 먹었다.


어제는 보일러 정기 검진을 나온다길래

바닥 청소를 좀 했다.


청소하는 분을 모실까 하다가도

예전에 팬티며 안경에 코트며 비싼 것만 골라서 다 훔쳐간 중국인이 생각나서

그냥 또 내가 한다.

그래도 전문가에게 일을 맡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때 생각하면 진짜...


원래 뭘 잘 안 사기 때문에

내가 뭔가를 샀다면 정말 맘에 들어 산 것이고

10년 20년 수선까지 해서 쓰는 사람인데

그런 것들을 훔쳐 간 것이 너무... 너무한다.


그래도 과거는 다시 되새김질 하지 말아야지.

신물만 올라와.


이제 루틴도 다시 자리잡고 있고

내가 원하던 좋은 상태로 하루 보내기가 가능하게 된 것 같다.


저녁 시간만 좀 땅겨서 7시 전에는 먹도록 해 봐야겠다.




오늘의 감사:

연초부터 재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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