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다
어제 늦게까지 작업하고 늦게 눈을 떠보니
침대에 나 혼자다.
주말에 할 일이 있는데 날씨가 흐리면 기분이 좋다.
어차피 남들도 못 놀겠지.
다음주 월요일이면 프로젝트가 끝난다.
끝나면 뭐 할거냐는 질문에
운동하고 장을 보러 간다고 했다.
요가랑 골프랑 수영이랑 등산이랑 다 할 거다.
그리고 식재료 사러 돌아다닐거다.
제철 과일이랑 야채랑 생선이랑 날마다 사다가 맛있게 해 먹어야지.
근데,
나는 또 어느 순간 그런 여유로운 시간들이 불안해 질 지도 모른다.
그러지 않았으면.
오늘의 감사:
흐린 날씨. 나만 죽을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