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인간 관계?
나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상황에 의해 나를 몇 번 만나고 나를 아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도 싫다.
내가 대단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그냥
얽히기가 싫다.
일 같은 것 때문에 만나는 사람은 적지 않지만
그 사람들과 사적으로 친한 관계를 맺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친구들이라면 적어도 10년 이상 묵은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와인 관련 지인이라고 할 만한 한국인은
지금은 한국에 계시는 프랑스 보르도 양조학자 여자분 한 분 뿐이다.
이탈리아 내 한국인들도 거의 모르고
아는 동생 한 명 아는 언니 한 명 밖에 없다.
그 외에는 전혀 모른다.
가끔 사진 같이 찍어달라는 사람을 거절하지 못 하고 찍곤 하지만
모르는 사람들이고 서로 연락처를 주고 받았더라도 아마 연락하는 사이는 아닐 것이다.
일도 그렇지만
나는 복잡한 것이 싫다.
아닌 사람은 바로 연락 차단하고 끊고 살아서
물론 이런 성격 때문에 손해보는 일도 많겠지만
이게 내 방식이고
나름 깔끔하다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뒤통수를 치는 사람도 많고
없는 말을 지어내는 사람도 많더라.
그런 뜬구름을 쉽게 믿는 사람들도 많고.
그래서 나는 한 쪽 말만 절대 믿지 않고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는 신뢰하지 않는다.
그 사람들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랑은 안 맞을 뿐. 자신과 같은 무리들과는 문제없이 잘 살겠지.
가끔은 나도 두루뭉술
동글동글하게 살면 뭔가 더 나을까 생각도 해 봤지만
이게 나고,
이렇게 사는 게 나는 편하다.
누군가를 해치려 한 적도 없고 피해를 주려한 적도 없이 살고 있으니까
지저분하게 추잡스럽게 살지는 않으려고 하니까
뭐 다른 사람들이 알던 말던 나름 잘 산다고 생각함.
없는 말 지어내는 사람들은
그게 범죄라고 생각하지 못 하는 것 같다.
아직도 20세기처럼 세상이 굴러간다고 생각하는 듯.
좀 더 짜증나면 고소할 생각.
오늘의 감사:
의료계 법조계 사람이 가족에 있으면 좋다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