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5일



오늘은 또 눅눅한 쿠키 같은 날씨.

으.


마감 몇 개 하고

여러가지 생각 중.




그러고 보니

어제 저녁 자리에

오랜만에 만난 사람이 있었다.

코로나 전에 한 두 번 만난 사이.

뭐 물어 볼 게 있어서.

어쨌든 같이 여러 시간 커피 마시고 한 정도.



근데, 어제 저녁 모임에

누군가 좀 늦는다고 했다.

그리고 한 분이 도착하셨는데

뭔가 낯이 익은 느낌.

하지만 도무지 떠오르지가 않았다. 누구인지.

심지어 사람들이 어느 도시에서 온 것까지 다 말해 줬는데도

그 분일 것이라고 생각을 못 했다.

그니까 그 분 얼굴을 보고 나서도...


진짜. 안면인식 문제 있는 거... 너무 힘들다.


그래서 나는 어지간하면 반갑습니다라고 인사 안 한다.

왜냐면 초면이 아닌 경우가 있기 때문에... 흠.



정말 실례인데

그리고 너무 불편한데

해결책이 뭘까.


저번에도

세미나 갔다가

진짜 한 일주일 전에 같이 얘기하고 일하고 했던 분인데

세미나 장 앞 길에서 마주치고 못 알아봤다.

심지어 그 분한테 길까지 물어봤다는 사실.


뭔가 나를 보는 눈빛이 이상했던 것 같아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 분이었음.




일조량 때문인지

감기 여파 때문인지

골치 아픈 정산 문제 때문인지

좀 짜증... 침체...



세상엔 착한 사람도 많은데

못된 사람도 꽤 된다...


조심할 사람은 조심하는 게 좋은 듯.



다들 자기 기준에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나를 갈아 넣으며 살다 가는 게 인생인 듯.

애든, 가족이든, 취미든, 일이든, 돈이든...

근데 이걸

내가 맞네 너는 틀리네 이런 식으로 접근하니까 빡치는 것...



요즘 별로 재미가 없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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