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1일

화요일이다.


잠깐 방문할 생각이었는데 어제 갑작스레 같이 점심을 먹자고 하여


사실 내키지는 않았으나


거절하기가 뭐해서 먹으러 가기로 했다.




예전엔

내가 뭔가 사업적이거나 사교적인 사람이 아닌지라

일할 때

일부러 외향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그게 엄청 스트레스였는데

이제 그러지 않는다.


나하고 어울리지도 않고

중요한 것은 딱히

일에 있어서 장점도 찾을 수 없었다.


지난 날...

왜 나랑 맞지도 않게

일부러 발랄한 척 했는지

참 의미 없다....





딱히 말을 많이 하거나

궁금하지도 않는 것을 물어보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래도

우리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부녀는 나를 작은 마을에 위치한 아담한 레스토랑으로 안내했다.

전통 타르타르와 트러플 같은 것을 먹고

새로운 와이너리의 바르바레스코도 한 병 시켰다.

소믈리에의 추천에 따라.



따뜻한 시간이었다.





자신들이 사는 집도 보여주고

여기저기

포도밭들도 구경시켜 주었다.

날씨가 참 좋았다.


이들도 나랑 비슷한 성격이라 쉽게 친해지기 힘든데

이렇게 매년매년 가까워지는 느낌.





저번에 행사 때 맛을 보고 좋아하게 된

헤이즐넛 케이크가 있어서

딸의 도움을 받아 사게 되었다.

선물을 잘 안 사는데

가족들 선물로 몇 개 샀다.





저녁에는 다시 다른 지역으로 떠났다.

비가 많이 왔고

고속도로가 아예 막아져 있어서 국도를 이용하다 보니

2시간이나 더 걸렸다.

맛없고 비싼 길거리 파니니로 저녁을 때웠다...



겨우 도착한 두번째 숙소...

늦은 체크인이었는데

반갑게 맞아주었고

마음에 드는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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