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오전에는 일을 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일부러
주변 작은 마을 시내에 가서
산책하고 아침을 먹었다.
포카챠와 브리오쉬.. 커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고즈넉한 날씨와 어울렸다.
지역 특산물 같은 것을 좀 사고
잠깐 숙소에 들어와
준비해서 미팅에 갔다
바람이 엄청 불었다.
모녀가 나를 맞았다.
몇 개월 되지 않은 손자까지.
우리는 밀린 이야기를 하고
함께 와인을 마셨다.
사람을 믿는다는 것은 뭘까.
과연 의미가 있는 행위인가.
가끔은 그런 것들이 의미없이 생각된다.
그냥 나의 최면 같은 것일 뿐.
그럼에도 내가 큰 손해 보지 않는 정도까지는
그냥 믿으러고 한다.
오후에는 중세의 온천 마을에 가서
산책도 하고 사진도 찍고 그랬다.
저녁에는 점심에 사람이 많아서 가지 못 했던
동네 식당을 예약해 갔는데
생각보다 별로였다.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