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다.
혹시나 했는데
그제 주문한 와인 잔이 도착했다.
마음에 든다...
내일이면 떠나네.
이 와인잔 들고 갈까 하다
오바하지 않기로 하고 내려놓음.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다.
그리고 어느 시점마다 호불호가 달라진다.
진짜.
누구는 혼자 사는 게 좋고
어느 시기에는 또 누군가와 함께 사는 게 좋고.
누군 돈이 있어도 와인 같은 건 거들떠 보지도 않고,
어느 시기는 애가 없는 게 좋고
누구는 여행을 싫어한다.
나 여행 싫어함.
여행 강요 하지마.
지금은 싫어.
자기 기준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그럴리가 없는데? 라는 시선 보내지 마시오.
그럴리가 있다.
이탈리아 북부 겨울 날씨랑 나랑 정말 안 맞다.
내일이면 너도 끝이야! 꺼져!
아.,, 맞다, 이거 감사 일기지...
감사할 것?
사람들. 내 주변의 사람들.
내 건강.
일.
내년... 목표는 베풀면서 살자. 비슷한 걸로...
덕을 쌓자?
비행기 안에서 생각해 봐야겠다...
한국을 가는 것도 좋지만
(이것은 여행의 개념이 아님. 회귀본능...)
편안한(밥도 주고 술도 주는) 이동 수단을 탄다는 것이 더 기쁜 여행 불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