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결전의 날...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 동네 카니발 행사가 있어서
길이 다 막힌다...
예상 시간보다 1시간이나 일찍 출발했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차에서
빵을 먹으면서 마지막 시뮬레이션을 연습했다...
긴장하지 말아야지.
항상 여유로워야지.
되뇌이고 갔는데도
사람들이 밀려오는 것을 보고 하니까
또 긴장되고
그게 겉으로 표시가 나니까 더 긴장하고
그걸 감추려고 더더 긴장하고 그렇게 되었다...
그래도
속으로 나 할 만큼 하자,
다시 생각하고
행사를 마쳤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알고 보면 그래도 다들 좀 정이 있다고 해야하나... 그렇다...
내가 그렇게 살가운 것도 아닌데
그래도
항상 고맙고 그렇다...
나도 이렇게 점점 더 나아지겠지.
오랜만에 회원들 만나고
아는 사람들도 만나고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도 오랜만에 만나고...
새로운 사람도 사귀고.
와인은 정말 나에게 많은 걸 준다...
그와 별개로...
요즘 술을 마시면 뭔가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좀 있어서 무섭다.
이제 와인 2잔 이상은 안 마시는 걸로.
오늘도 빠삐용을 잃어버렸다.
이제 어디서 살 수도 없는 내가 좋아하는 제품이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
이제 내 물건에 유치원생처럼 이름이랑 전화번호를 적어둬야할 듯...
근데 진짜 속상하다...
난 물건을 살 때 정말 좋아하는 것만 사는 인간이라
잃어버리면 진짜... 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