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밤이 좋다
그 낮게 깔리는 차분함이 좋다
모든 걸 흡수하는 어두움.
내 눈빛을 숨길 수 있는 어둠
너도 나도 서로 잘 보이지 않는 밤이 좋다.
말이 통하지 않는 낯선 여행지처럼 자유로워서.
어둑할 때만 나오는 것들,
길고양이
내가 너한테 뱉었던 말
귀가.
달이나 별 같은 것이 없어도
나는 밤이 좋다.
이끼 같은 밤의 냄새가 좋다
초롱초롱한 불빛 속에 혼자인 밤이 좋다
각자해피하게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