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법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사람들이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심리학 서적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프로이트나 융, 아들러의 책들을 직접 읽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는 법을 잃어버린 당신에게'는 마음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싶지만 심리학 이론들은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누구나 읽기 편한 그림책의 내용들을 통해 심리학 이론들을 차분하게 설명해 주기 때문이다.
내 마음과 무의식은 눈에 보이지를 않는다.
그래서 나 자신조차도 이러면 안 된다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면서도 유혹에 넘어갈 때가 있다.
과식하면 속이 안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뷔페에 가면 욕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집어먹는 것처럼
내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를 않는다.
아예 이유조차 모른 채 안 좋은 선택들을 되풀이하기도 한다.
감정은 남아있는 것 같은데 그게 정확히 무언지,
정확히 말로 할 수 없을 때
타로카드나 그림책을 통해 내 마음속을 들여다볼 수 있다.
아이를 키울 때 다양한 그림책을 접하면서 의외로 좋은 책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그림책을 통해 스스로 자기분석을 할 수 있도록 6가지 심리이론들과 내용이 연결되는 그림책을 소개하며, 이를 해석하여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 상처들을 탓하며 언제까지 후회하거나 원망할 것인가?
혹은 그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묻어두고 회피하면서
나도 내가 왜 그러는지 모른 채 나에게 부정적인 선택들을 반복할 것인가?
그 상처로부터 진정으로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마음속 깊이 외면하고 있던 아픔과 두려움, 수치심 등을 직면할 필요가 있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 시절 참 힘들었던 나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로 했다.
그 과정을 겪었기에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뭐라고 해도 개의치 않는 단단함을 얻었다는 것.
나와 비슷한 상처를 가진 사람들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그런 상처들로 인해 나를 온전히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났을 때
다른 조건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선택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한다.
앞으로 나를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 상처를 주었던 사람까지 이해할 수 있는 경지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