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에서 회복하기
살면서 한 번쯤은 가스라이팅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부부나 연인 사이에 상대를 감시하고 통제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사회적인 관계에서도 정치인이나 CEO, 고위 관료, 심지어 성직자 중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만약 그런 사람이 내 부모라면?
어릴 때 나를 돌봐주고 의식주를 제공해 주었지만 감정적으로는 학대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가스라이팅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 가이드를 제공한다.
저자에 따르면 가스라이팅의 가장 흔한 가해 동기는 지배욕이라고 한다.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자율성과 자립심이 발달하지 않아 생존을 위해 양육자의 가스라이팅 수법을 그대로 모방하게 된다고.
가해자들이 사용하는 수법은 굉장히 다양한데 고의적 무시, 경시, 책임전가 등이 대표적이다.
그들은 일부러 무엇이 상대를 가장 불안하게 만드는지 탐색하며 거짓말과 과장을 이어간다.
그러다가 저항에 부딪치면 오히려 가해자는 확실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회피한다.
그리고는 자기가 얼마나 기분이 상했는지 강조하며 상대를 비난한다.
피해자가 가해자의 인증과 승인, 존중을 바라며 의존할 때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관계를 깨버리겠다고 위협한다. 하지만 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건, 이들이 가끔씩 반성의 기미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피해자는 다시 가해자와의 관계가 좀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헛된 희망을 품게 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피해자는 자신을 잃어버리게 된다.
누구나 처음에는 상대방에게 잘해준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 위에서 말했던 수법을 사용하면서
어떻게든 자신의 뜻을 강요하려 한다면 가까워지기보다는 거리를 두는 게 좋을 것 같다.
돌이켜보면 부모님과 싸우면서도 내가 원하는 길을 선택해서 천만다행이었지만
가끔씩 나 역시 그런 양육방식으로 무심코 아이를 상처주지는 않았는지 자아성찰이 필요하다.
동시에 앞으로 부모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
잠시 거리를 두면서 고민해봐야겠다.
비록 아픔을 겪었지만 이를 통헤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