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정치적 성향은?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

by 꽃피랑

얼마 전, 딸아이가 물었다.

"엄마, 극우가 뭐야?"

몇몇 단어들이 머릿속을 맴돌긴 했지만 정확하게 규정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읽게된 책이 바로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이다.

우파와 좌파, 보수와 진보 등 흔히 사용되는 말이지만 정확하게 규정하기 어려운 단어의 역사적 유래와 의미에 대해 읽기 쉽게 소개한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가 살고 있는 민주주의 체제는 왕정을 폐지하고 대의민주주의를 통해 공화정을 실현한 프랑스혁명에서부터 시작한다.

다만 루이16세 처형문제를 두고 의장을 기준으로 온건했던 지롱드파가 오른쪽에 앉아있어서 우파,

처형해야 한다고 봤던 자코뱅파가 왼쪽에 앉아서 좌파로 불리게 된다.


하지만 산업혁명을 지나면서 우파와 좌파는 '자본주의를 어떻게 대할 것이냐'하는 입장에 따라 구분된다.

자본주의와 시장주의의 장점에 끌리면 우파,

자본주의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개입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하면 좌파라는 것이다.

그에 비해 보수는 천천히, 신중하게 최소한으로 변화하는 것을 선호하며

진보는 빠르고 과감하게 전면적으로 변화하기를 원한다.

원래 다른 나라의 보수는 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하고 난민 등에 배타적이지만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와 미국의 영향을 받으면서 친미, 친일적 성향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어제 광화문에 갔더니 트럼프가 마두로 다음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접수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고 집회참여자들은 '아멘'이라고 박수치며 화답하고 있었다.

그들의 관점에서는 현 대통령이 아무리 중도보수를 내세워도 진보좌파로 보이나보다.

아니, 실제 진보좌파라고 해도 그렇게까지 증오해야 되나?

예수님은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왜 그리 혐오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진보와 보수, 우파와 좌파 모두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정치가 혐오를 부추기고

종교는 리더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신의 뜻처럼 왜곡해서 신도들에게 가스라이팅하는 건 아닌가?

심각해지는 사회적 갈등 앞에서 나는 어떻게 행동하며 아이를 키워야 할까?

우리나라의 정치상황에 대해 여러모로 많은 고민을 던져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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