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또 비가 내리더라면서
걱정하는듯한 말투에 난 말을 잃었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생각이 안 났어
어쩌면 말을 하기에 용기가 없었는지 몰라
지금도 심장이 먹먹해지고
이렇게 이어폰을 귀에 꽂은 내가 원망스럽지만
또 빼내지 못하는 내가 이상하고
그렇게 많이 울었는데도
아직도 네 생각에 눈물이 나고
목이 턱 막힌다면 그렇다면
우습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사람들이 나를 미친 사람으로 봐도
상관없어
나는 아직도 네가 언젠가는
웃으면서 돌아올 거라고
믿고 기다리고 있어
항상
그러니까 거짓말처럼
다시 와줘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