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26 20:46

친구에게

by All Kim

또 비가 내리더라면서

걱정하는듯한 말투에 난 말을 잃었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생각이 안 났어

어쩌면 말을 하기에 용기가 없었는지 몰라

지금도 심장이 먹먹해지고

이렇게 이어폰을 귀에 꽂은 내가 원망스럽지만

또 빼내지 못하는 내가 이상하고

그렇게 많이 울었는데도

아직도 네 생각에 눈물이 나고

목이 턱 막힌다면 그렇다면

우습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사람들이 나를 미친 사람으로 봐도

상관없어

나는 아직도 네가 언젠가는

웃으면서 돌아올 거라고

믿고 기다리고 있어

항상

그러니까 거짓말처럼

다시 와줘 부탁해

매거진의 이전글2009.09.2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