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투자?? 그런거 하는 거 아닙니다!
최근 재테크 시장의 달라진 풍광은 예전에 비해 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직접적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점은 '맛보기 무료레터 신청' 건수를 보면 알 수 있다. 유료로 운영 중인 투자레터의 1회를 무료로 보내주는 이벤트를 했다. 주제는 금융과 부동산 중에서 선택이 가능했는데, 부동산 레터보다 주식 레터 신청이 정확히 3배 가까이 많았다. 더 확실한 건 출판사에게 오는 책 출판 제안조차 전부 주식 관련 책이라는 점이다.
재테크 업계에 오래 몸담았던 사람으로 격세지감을 느낀다. 예전엔 이렇지 않았는데.. 부동산의 인기가 훨씬 좋았는데.. 긍정적인 점을 찾자면 부동산에 비해 주식의 접근성이 훨씬 뛰어나다는 점이다. 모든 편에서 부동산 보다 주식이 편리하다. 거래도 쉽고 금액도 적다. 개인적으로는 이왕 시작하는 거 국내 주식 보다는 해외 주식에 눈을 돌리라고 추천하고 싶다.
오늘의 주제는 <주린이 해외주식 시작하기 5계명>이다.
주식 거래를 처음 시작하려면 계좌부터 만들어야 한다. 재테크 교육을 하다보면 주식 계좌조차 없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주식 계좌가 없는 분들은 거래를 안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방법을 몰라서일 수 있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주식 계좌 만들기가 정말 간단하다. 혹시 증권 계좌 만들려 증권사 가야된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진심 아재 소리를 들을만하다. (요즘 누가 증권사에서 가서 계좌 만드뉘?) 증권사 계좌는 비대면으로 만들기를 적극 추천한다. 굳이 증권사에 가지 않아도 10분이면 끝이 난다.
이렇게 설명하면 또 질문이 나온다. "어느 증권사에서 만들어야 하나요?" 증권사는 대부분 거기서 거기다. 계좌를 만들려는 시점에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하는 증권사를 강추한다. 최근에는 해외 주식 계좌를 만들면 해외 주식을 주기도 한다.
주식 투자는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다. 손실이 나도 철저히 본인 책임이다. (본인이 잘 못해서 손해 봐 놓고 누굴 탓하뉘?) 신중하게 투자를 해야한다. 스스로 공부를 해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이론 공부를 해도 실전 매매는 또 다른 차원이다. 이때는 소액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 한 때 '스타벅스는 마시는 여자보단 스타벅스 주식을 사는 여자가 돼라'는 말이 유행했다. 스타벅스 커피를 맨날 마시면서 왜 투자를 할 생각을 못 하냐는 지적이다. 관점의 전환이 상당히 적절하다.
지금은 스타벅스 보다는 애플 주식이 더 나을 수 있다. (애플 아이폰은 쓰면 애플 주식은 왜 안 사뉘?)
처음 투자를 시작할 때는 잘 아는 기업에 투자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 뭐하는 기업인지도 모로는 생소한 기업에 투자하기 보단 일상 생활에서 늘 쓰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업이 좋다.
해외 주식에 투자를 하더라도 친숙한 기업은 얼마든지 많다. 아마존이 어떤 기업인지는 굳이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다. 아마존은 코로나 이후 최대 수혜주였고, 언택트 시대의 구조적 승자로 불린다. 테슬라 역시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최근에는 국내에도 테슬라 자동차가 부쩍 늘었다. 실제로 이런 어디선가 들어온 기업들이 미국의 우량주인 경우가 많다.
주식 투자를 하면서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사상누각이다. 혹시 주가가 오른다고 하더라도 그건 본인의 실력이 아니라 운발이다. 그걸 본인의 능력이라고 자랑할 수는 절대 없을 것이다.
주식 공부는 한다는 건 해당 기업의 하는 일을 정확히 아니는 게 먼저다. 뭐하는 기업인지도 모르면서 카더라만 믿고 투자를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 다음으로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익 등의 실적 지표를 공부해야 한다. 이 때 더 중요한 건 올해 실적보단 내년, 내후년의 실적이다. 주가가 오르려면 올해 보단 내년이, 내년 보단 내후년이 더 나아야한다. 스스로 공부해서 실적이 개선된다는 확신이 있어야 주가가 하락해도 버틸 수 있다.
스스로 공부를 해서 종목 선정을 마쳤다면 목표 수익률과 투자 기간을 정해야 한다. 이는 정답이 없다. 스스로 본인의 상황에 맞게 정하는 것이다. 여유 자금으로 한다면 투자 기간이 장기로 갈 수 있다. 단기 운용 자금이라면 투자 기간을 짧게 잡아야 한다.
목표 수익률에 있어서도 본인만의 기준이 중요하다. 은행 적금 이자보다만 높으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아주 공격적으로 두 자릿수의 수익률은 내야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단, 수익률 보단 더 중요한 건 실제 수익금이 아무리 수익률이 높아도 투자금이 적다면 손에 쥐는 금액이 적을 수 있다. 처음 투자를 시작할 때부터 이 종목의 미래를 상상하고, 예상하는 시나리오가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