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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 Apr 05. 2021

I don't have a dram j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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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서부터 명확한 장래희망이 없었다.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딱히 유별나게 잘하는 것도 없었다. 다른 친구들처럼 꿈이 뭐야?라고 물었을  대답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다만 결핍에서 오는 욕구는 있었다. 중학교 1학년  처음 핸드폰을 갖게 되면서 별안간 핸드폰에 꽂혀 회사별 기기명, 스펙을 줄줄 외우고 나중에 대리점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이유는 없었다. 하루 종일 만질  있으니까. 고등학교 시절엔 화장품에 꽂혀 종류별로 몇십 개씩 수집해가며 뷰티 블로거 혹은 해당 직업을 갖고 싶어 했다. 나름 성인이   블로그를 운영하긴 했지만  만큼 써보고  이상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니 화장품에 대한 흥미가  떨어져 버렸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큰일이 났다. 공부 욕심도 없는 탓에 하고 싶은 만큼만 공부를 해서 대학을 갔다. 고등학교 때 소셜 네트워크를 보고 큰 감동을 받아 IT 복수전공을 하다가 막 학기 때 계산이 꼬여 부전공으로 내린 게 잘못이었을까 졸업이 다가올수록 앞으로 남은 인생 뭘 하고 살아야 할지, 이제와 돌이켜보면 정말 어렸지만, 인생 최대의 고민을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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