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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불이삭금 Nov 08. 2024

여든 엄마의 첫 글쓰기

유난히 무덥던 지난여름 아빠가 돌아가셨다.

다행히 임종을 지키고 무사히 장례를 치를 수 있었다.


다시 미국 뉴저지로 돌아와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한국에 계신 엄마께 전화를 드렸다.

시를 쓰셨단다.


읽어 달라고 하니 수줍어하시며 읊어 주신다.

괜히 울컥해서 억지로 참았다.


엄마의 허락을 맡고 그 글들을 브런치에 올려 보기로 했다.


전화로 한 번 듣고 흘리기엔 너무 아까워서.

엄마의 글쓰기를 응원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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