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옥 임
하루종일
이야기할 사람도 없고
집안은 춥고
마음도 춥다
사람 얼굴을 보는 일이라곤
내가 나를
거울로 보는 것뿐
사람 목소리 들리는 건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뉴스와 흘러간 노래뿐
이야기할 사람도
같이 밥을 먹을 사람도
없다
혼자 사는 법도 배워야지
혼자 사는 노인네는
외롭고 춥다
그래도 노력해 보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보자
웹소설 작가. 번역가. 책, 영어, 글쓰기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