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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반컬티스트 Aug 27. 2018

[Space] 차별화된 캄 워킹 스페이스 '코너스톤'

스페이스클라우드 | 코워킹스페이스 코너스톤(Kornerstone)스페이스

*이 글은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 도시작가로 활동하면서 작성한 것입니다. '도시작가'는 작가들의 로컬공간기록 프로젝트로, 도시 곳곳의 로컬 공간들을 발견하고 방문하고 기록하는 일을 합니다.



직원에게 가장 좋은 복지는 칼퇴다


라며 업무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가 있다. 이를 위해 당구, 탁구 등을 할 수 있는 놀이공간을 과감히 없애고, 맥주 제공 서비스는 시작도 하지 않았다. 신사역 1분 거리에 위치한 코너스톤스페이스(Kornerstonespace)얘기다.


코너스톤 6층 라운지홀 ⓒ 어반컬티스트



얼마 전, 페이스북에서 돌아다니는 코워킹 스페이스에 관한 리뷰글을 읽은 적이 있다. 굉장히 기억에 남는 리뷰였다. 그동안 코워킹 스페이스의 좋은 점을 이야기하는 글을 읽다가, 단점에 대해 언급하는 글이었기 때문에.


글의 요지는 이런 거였다. 글쓴이가 이용했던 코워킹 스페이스는 저녁에 네트워킹 파티가 자주 열렸다. 그럴 때마다 입주자들은 맥주 제공 서비스를 한 껏 즐기며 명함을 나누고 인맥을 넓혀갔다. 입주 초반에는 좋았으나, 점점 피로도가 올라갔다고 한다. 파티 때마다 입주 사들은 서로 자신들의 제품을 홍보하기 바빴고, 늦게까지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았다. 파티 다음날 아침은 다들 출근시간이 늦어지는지 조용한 분위기였다. 이 외에 여러 가지 스토리가 있었으나, 결론은 업무에 집중하기 힘든 환경이었다는 것이다.


업무공간 층 스낵바에 위치한 넓은 테이블 ⓒ 어반컬티스트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곳이 '코너스톤스페이스'이다. 별칭이 '캄(CALM) 워킹 스페이스'일 정도로, 다른 코워킹 스페이스보다는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다.


코너스톤의 이름이 궁금하여 운영 매니저에게 물어봤는데, 뜻이 재미있다. 코너스톤(Kornerstone)은 주춧돌을 뜻하는 Cornerstone에 Korea의 K를 사용하여 탄생한 이름이다. 주춧돌이 '꼭 필요한 동반자'라는 뜻이 있는데, 코너스톤 스페이스가 한국을 변화시키는 주춧돌이 되자는 의미이다. 뜻에 걸맞게 코너스톤은 컨설팅, 자문 등 입주사들의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코너스톤스페이스가 다른 코워킹 스페이스와 다른 점은 휴식 놀이공간이 없다는 점이다. 맥주는 제공이 안되고, 수면실도 없고, 탁구장 등 놀이공간도 없다. 코너스톤 창업자 앨리엇 강이 "회사는 놀이터가 아니다"라며 일할 수 있는 공간 설계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대신 이를 충분히 보완하고 남을,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코너스톤스페이스의 배려가 곳곳에서 보인다.



01 라운지 홀과 업무공간의 층 분리


코너스톤스페이스는 건물 5~8층에 자리 잡고 있는데 라운지 홀은 6층에, 업무공간은 나머지 층에 위치해있다. 덕분에 업무 공간이 있는 층은 소음으로 방해받을 일이 없다. 1층에는 코너스톤 카페가 있어서 좀 더 개방된 분위기에서 외부 방문객을 맞을 수 있다. 코너스톤 스페이스 이용자는 10% 할인을 해준다.

업무공간 복도 ⓒ 어반컬티스트



02 톤 다운된 차분한 인테리어


코너스톤스페이스 공간의 색은 전반적으로 톤 다운돼 있어 차분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분위기가 캄(CALM*) 워킹 스페이스 분위기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다. 코너스톤이 처음 오픈할 당시 '캄 워킹 스페이스'라는 단어를 내세우진 않았다고 한다. 입주자들이 코너스톤스페이스 공간을 이용하면서 생긴 단어이다. 덕분에 이곳만의 '차분한, 조용한' 문화가 생겼다고 한다.


(*CALM; Captivating Adaptive Luxurious Modern의 약자로, 입주사들이 코너스톤스페이스의 공간을 이용하면서 만들어진 용어이다.)


일일 자유석 이용권으로 전 층을 돌아다니며 업무를 봤는데, 특히 업무공간이 있는 층은 '안에 입주사들이 있나?'할 정도로 조용했다. 물론, 라운지 홀은 외부 방문자도 있고 회의도 있고 하니 사람들의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인테리어 색감과 조용한 음악이 곁들여지며 'CALM' 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업무공간 층에 위치한 휴게공간 ⓒ 어반컬티스트



03 일하기에 최적화된 가구


코너스톤스페이스에 방문하기 전, 소개 문구를 읽어봤다.

- Casamia와 콜라보레이션한 1400mm*700mm의 넓은 책상
- 장시간 근무에도 편안한 인체공학설계 의자 Herman Miller & Vitra

책상과 의자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있기에, 얼마나 좋은지 궁금했다. 개인적으로 일할 때 책상과 의자를 지나칠 정도로 집착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페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일이 있으면, 스타벅스는 되도록이면 가지 않는다. 작고 동그란 테이블에, 균형이 안 맞아 삐그덕 거리는 경우까지 종종 있어서...


그런데, 코너스톤스페이스의 책상과 의자는 아주 마음에 들었다. 특히 의자 가격을 듣고는 더더욱. 운영 매니저는 의자의 개당 가격이 150만 원이라 했다. 코워킹 스페이스에 개당 150만 원짜리 의자라니...? 코너스톤을 시작하기 전, 대표는 코워킹 스페이스를 하고자 한 게 아니라 자신이 일할 공간을 만들고자 했단다. 그래서 좋은 책상과 의자를 들여놓기 시작한 게 코너스톤이 제공하는 책상과 의자가 됐다.


코너스톤스페이스의 책상과 의자 ⓒ 어반컬티스트


책상 앞의 벽은 그냥 흰 페인트로 칠한 일반 벽처럼 보이지만, 자석 기능이 있어 편리하게 활용 가능하다.



04 개별 냉난방 시스템


운영 매니저가 힘주어 자랑스럽게 말한 부분이 '개별 냉난방'이 된다는 거였다. 다른 코워킹 스페이스는 중앙 냉난방 시스템이라, 각 사무실별로 조절할 수가 없다. 특히, 관리자/직원들이 퇴근하고 나면 조절을 할 수 없으니 불편하다. 그런데, 코너스톤은 개별 냉난방이 되기에, 24시간 언제든 키고 끄고 할 수 있다. 추우면 설정온도를 높이고 더우면 내릴 수 있다. 사무실별로. 이러한 장점 때문에 작년에 입주사들이 대폭 증가했다 하니, 코워킹 스페이스를 선택하는데 개별 냉난방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가늠할 수 있다.



05 높은 천장과 커튼월


'창의적 사고가 가능한 2.7m의 높은 천장'.

코너스톤스페이스의 소개 문구 중 하나이다. 천장이 높고 낮음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특히 오랜 시간 동안 머물며 일하는 공간에서는 더더욱. 천장이 높으면 면적이 작아도 답답함을 느끼는 정도가 덜하고, 천장의 높이가 창의적 사고에 도움을 준다.


라운지홀 스낵바 ⓒ 어반컬티스트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가 커튼월 시스템으로 인한 '넓은 창문'이었다. 특히 6층 라운지에서는 창문을 통해 하늘을 쉽게 바라볼 수 있는데, 나에게는 매력만점 포인트였다. 업무 중간중간 창문 너머로 보이는 하늘을 바라보면 마음이 그렇게 편안해질 수 없다.


업무공간층에 위치한 스낵바 ⓒ 어반컬티스트


이 외에도, 사무실이 있는 5,7,8층에는 층별로 스낵바와 콘센트가 완비된 넓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그래서 사무실을 나와 테이블에서 작업하는 입주자분들도 있다고 한다. 그 옆에는 사적인 전화통화가 가능한 폰부스와 휴식 소파가 있다. 소파 뒤쪽으로는 창문이 언제나 함께 한다.


업무공간 층마다 위치한 폰부스 ⓒ 어반컬티스트



원데이 노마드로써 체험한 코너스톤스페이스


논현동에 업무 일정이 잡혔다. 오전이면 업무가 끝날 것 같아, 그 이후에는 어떤 코워킹 스페이스를 가볼까 고민했다. 기준은 논현동과 가까우면서 공간 인테리어가 훌륭하고, 일하기 좋은 시설을 갖춘 곳이었다. 그렇게 많고 많은 리스트 중에 코너스톤스페이스가 추려졌다.

 라운지홀과 업무공간층에 있는 책상 ⓒ 어반컬티스트
라운지홀 소파자리 ⓒ 어반컬티스트

도착하자마자 지문 등록이 이뤄졌다. 지정석이 없는 자유석이기에 코너스톤 전층(5층~8층)을 전부 돌아다니며 마음에 드는 자리를 찾아다녔다. 6층 라운지 홀 창가 앞 바(bar) 자리에 앉다가, 그 옆 소파로 옮기고, 그다음 5층에 내려가 그 좋다는 책상과 의자에 앉아 업무를 보았다. 이렇게 돌아다니며 내가 앉고 싶은 자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차, 커피, 음료는 물론 무제한이다. 커피는 안 마셔봐서 모르지만 고급 원두를 사용한다고 한다. 커피 맛에 까다로운 입주자분들도 만족시킨 원두라 한다.


코너스톤스페이스 스낵바 ⓒ 어반컬티스트


테이블 곳곳에는 콘센트가 구비되어 있어 장시간 노트북을 사용하는 나에겐 편했다. 이용 중간 불편한 사항이나 문의사항이 있으면 운영 매니저에게 카톡을 보낼 수 있는 시스템도 좋았다.


코너스톤스페이스 테이블 ⓒ 어반컬티스트


날이 더워 6층 라운지 홀과 연결된 하늘정원에 오래 머물진 않았지만,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는 잠깐의 휴식타임을 가져도 좋을 듯싶다.


코너스톤스페이스 하늘정원 ⓒ 어반컬티스트

그리고, 나 홀로 원데이 노마드를 할 때마다 고민되는 사항이 혼밥이다. 맛있는 걸 먹고 싶은데, 혼자이니 주변 맛집을 찾아가기도 애매하고... 코너스톤 건물 옆에는 '가정식 백반'이 있다. 코너스톤 건물에서 신사역 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간판이 보인다. 사실 별 기대 안 하고 들어갔는데, 완전 만족하며 나왔다. 6-7천 원 가격대에서 주메뉴, 반찬 6-7 가지, 국 까지 나온다. 반찬을 하나하나 먹어보니 대박이었다. 전부 맛있었다. 나의 빈 접시를 주인분이 보더니, 모자란 거 없냐며 상냥하게 물어보신다. 속으로 나의 선택에 흐뭇했다.



일하기 좋은 환경인 코너스톤스페이스, 1층엔 할인되는 코너스톤 카페, 그 옆에 맛있게 혼밥 할 수 있는 백반집. 신사역 일대에 코워킹 스페이스를 이용할 일이 생기면 코너스톤에 또 갈 것 같다.


출처=코너스톤스페이스 사이트 http://kornerstonespace.com

주      소  서울 강남대로 624 ICT TOWER 5~8층 (신사동 502-6)

운영시간  24시간

이용가격  1일 자유석 18,700원

공간예약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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