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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선영 Mar 15. 2020

[공지]저탄고지 식단일기 2주 휴재

취업 준비생인 나에게.(+유튜브 채널 관련)

안녕하세요. 엘라이입니다. 이 글을 올리기 전까지 어떻게 말을 전해드려야 할까 고민이 들었습니다. 코로나는 확진자 감소세에 들어갔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 속에서 개인적으로 저도 삶에서 변화의 국면이 많았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제가 졸업 예정자 신분인 것이 크겠지요. 그리고 학내, 대외 활동도 소홀히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저는 이렇다 할 사회적 정처가 없어 불안이 생겼습니다. 그렇지만 신기하게도, 심적으로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았기 때문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일은 글들을 여러분들과 나누는 일이었습니다. "과정은 재밌게 결과도 아름다운" 저의 다이어트를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3주간에 걸쳐서 9~10kg 정도 감량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는데요. "많이 먹었으면 많이 먹었다.", "오늘은 배가 부르다."등 솔직할 수 있고 어쩌면 다이어터로서 대단히 발칙한 이야기를 하며 20여 개의 꽃길만 걷는 글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경험을 토대로 전문가분이 하시는 프로그램에 참가 신청서를 내었습니다. 고도비만 시절, 나를 표현하기 위해 형용사 하나도 적지 못했던 제가, 저를 드러내고 나를 뽑아달라(?)라고 자신 있게 경쟁력 있게 표현한 것은 어마어마한 발전입니다. 추후 취준을 위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에도 그러하겠지요. 나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에 나의 독자들이 담긴다는 것은 꿈에도 그리지 못하던 일이었습니다. 지금은 자랑스럽게도 저를 소개하는 모든 이력에 이 글과 나의 독자들을 담곤 합니다. 저의 이야기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으로, 코로나 사태로 학사일정이 바뀌었습니다. 내일부터 싸이버 강의가 시작되고, 1학기 학사일정이 더 타이트해졌습니다. 학점관리, 졸업요건:봉사활동, 전공 관련 대외활동, 키토 제닉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려고 했던 제 일정이 빠듯해졌어요. 시간관리를 잘하지 못하는 터라 지레 겁먹고 휴재하는 것 아니냐, 자책도 많이 했습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싸이버 강의(1~2주)가 지나고 2주는 더 다녀봐야 시간 관리에 적응이 되지 않겠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빠듯해진 1학기에 적응부터 하고 올게요.

마지막으로, 부족한 저의 기획력의 한계라고 생각했습니다. 봄바람이 들어 싱숭생숭 해진 것인지, 막 학기의 긴장감에 압도된 것인지 몇 주간 제 자신을 잃은 것 같았어요. 약간 다이어트에 소홀해지고(?) 노트북 앞에 앉은 것은 왜 이리 힘든지요. 그래서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저에게 다이어트를 주제로 글을 쓰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요. "음, 솔직히 말하자면, 정말 반짝반짝 빛나는 스타가 되고 싶었습니다." 저는 한 번도 이러한 주목을 받아본 적 없기 때문에요.(살면서 "글 잘 쓴다. 언어능력이 좋네." 정도가 전부였죠.) "제가 잘하는 글+ 건강한 다이어트로 좋은 영향력을 드리자."이외에 저에게 다른 욕망이 있다는 것을 부정해 왔던 것 같아요. "제가 열망하던 스타는 무엇이었을까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다만, 확실한 것은 "트렌드를 더 배우자!"라는 욕망과 기획력 한계는 저에게 제동을 걸기에 충분했어요. 저는 이 주동안 싸이버 강의와 함께 이것을 공부할 예정이에요.(이미 책 한 권을 읽었어요~)

이 주 뒤에 부족한 자신을 달래며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이 주 뒤에는 코로나가 잠잠해지기를 바라며..!

돌아올 때, 같은 눈바디, 몸무게 약속~


좋은 소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습니다. 브런치에서 보여드린 식단 이외에 운동이나 일상을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https://youtu.be/60b8BKFH1lU

https://www.youtube.com/watch?v=Ia2Y594jh9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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