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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선영 Apr 05. 2020

저탄고지 다이어트 17주차

[-8kg/-20.7kg]2주간 다이어트 안 해도, 몸무게 그대로.

안녕하세요! 왜 이렇게 오랜만에 글을 쓰는 듯할까요?(웃음) 아이, 어색해라. 그래도 손에 글을 쓰던 감각이 남아있는 것을 보니, 아마 이제 열심히 글을 쓸 차례인가 봅니다.

학기 중인지라, 저는 학교의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느라 일과의 대부분을 쓰고 있는 것 같아요. 1~2주면 끝날 줄 알았던 온라인 수업 일정이 현재 4주 차에도 유지되었어요. 아마도, 정부와 학교 측 방침에 따라, 대면 강의가 아니라 온라인 수업으로 수업을 받을 것 같아요.

그래도, 집에서 있다 보니 집순이인 저에게는 에너지가 차오르는 느낌...? 대학생 동생과 집순이 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물리적 거리 두기를 생활화합시다.)

정말 오랜만의 산책(손에 마스크 들고 찍었습니다!)

요즘 저의 일상은...

#공부

공부는... 네, 남들 하는 만큼 하는 거죠.(?) 학과 특성상, 교수님의 피드백이 필요한 학과, 대면 강의가 중요한 학과가 아니다 보니, 비교적 수월하게 대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 수업 자체를 미루는 것은 아닌데, 월, 화, 수까지 놀다가 목, 금, 토, 일에 수업을 듣거나 과제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미룬다는 말이죠. 미루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태생이 그래요.(웃음)

#요리 #식단

식단:과카몰리와 대패 삼겹살.

요리는 이제 저의 취미로 자리 잡았습니다. 재료 손질, 조리, 한 상 차리기 등등 어쩌다 보니 집에서 유일하게 요리할 수 있는 인력이 되어서 가족들의 끼니와 저의 다이어트 식단을 챙기고 있습니다. 제가 할 때도 있지만 설거지 등, 요리 외에는 가족들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쉬는 동안, 저의 글을 제가 다시 정주행 했는데요. 그 결과, "다이어터 치고는 중구난방으로 먹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다양하게 먹는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저의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 한정적인 재료를 일정하게 수급을 못한다는 데에 있어요.(소고기 반 근씩과 아보카도를 매일 먹을 수 있으면 체지방도 비교적 잘 빠지고 근손실도 줄일 수 있겠지요.) 그래도 저는 주어진 상황에 잘 적응하는 편이라 불만 없이 휘뚜루마뚜루 잘 먹고 댕깁니다. 지방 함량이 높은 단백질 재료를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 감사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대신, 안 먹을 수 있는 탄수화물을 확실하게 통제하는 편입니다. 이 편이 고급 재료를 식탁 위로 공수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선택지이기도 하고요.(웃음)

범인은 과제...

다음으로, 제가 폭식을 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고기가 질리거나 특정 기간이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범인은 과제...) 폭식을 합니다. 사실 상, 이 점 때문에 식단이 중구난방이었지요? 다이어트를 2년째 하고 있는데 폭식에 대처하는 완벽한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역시 부자가 되어야 스트레스 완화가 되어 폭식이 끝날까요? 잘 모르겠습니다.(웃음) 다만, 폭식할 때 먹는 양이 이제 한 끼 식사량에 지나지 않고 폭식 빈도 또한 약 2 주에 1번 꼴로 줄어 들어서 폭식이 삶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부피가 줄어든 것일 뿐이지요.

저는 1일 1식이나 2식을 하고 있고 폭식을 한다고 해도 그래 봤자 삼시 세 끼이기 때문에 거슬리지 않습니다.(그렇다고 1일 1식 공부 없이 함부로 시도하시면 안 됩니다!) 이 정도 빈도와 양이면 폭식 후 2~3일 정도 저탄 고지 식단으로 관리하면 평소 컨디션으로 돌아와 있습니다. 참 다행입니다.

식단의 주재료가 될 함박 스테이크 그리고 과카몰리♡

저도 2 주간 쉬면서 아예 폭식을 안 했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다행인 점은 릴레이 폭식이 아니라 한 끼 정도였다는 점이에요. 저 스스로도 죄책감 없이 먹었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식단을 정할 때, 스스로가 걱정이 되었어요. "이걸 지킬 수 있을까?"

일단은 늘 그래 왔듯 너무 스트레스 없이 식단을 해보려고 해요.

#댄스

동생과 집에서 춤을 추는 시간으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쉽게 따라 추는 것으로 밖에 나가지 못하는 스트레스를 풀고 있어요! 3분짜리 5개 정도 추고 나면 몸에서 열감이 듭니다. 그러면 시원하게 샤워하고 하루를 마무리해요:)

#잠탱이 #넷플릭스

잠-식사-유튜브나 넷플릭스가 저의 보통의 하루입니다.(창피) 넷플릭스를 요즘 구독을 안 하다가 갑자기 동생이 넷플릭스를 질러서 얼떨결에 질 높은 문화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아, 아닙니다. 공부할 때도 있어요.

그동안 먹은 것들

이렇게 건강하게 먹을 때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치킨이나 피자, 분식 등등을 먹기도 했어요! 그래도, 이제는 폭식 이후의 행동이 더 중요하다는 것, 아시죠?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질이 풍부한 식재료로 식습관 개선하세요:)

71.3kg

2주 간 몸무게 재는 것을 잘 안 하다가, 갑자기 몸무게를 재려고 하니까 어색했어요. 사실 몸무게보다 눈바디가 좋아졌는데요. 다음 주에는 눈바디도 가져올게요!


이제 식단을 시작하니, "식단의 다양성이 없어지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이 들기도 하지만요. 그래도 저의 다양한 모습을 글로 남길 수 있도록 시간을 많이 들여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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