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에 게시 예정인 "저탄고지 식단일기 20주차"부터 수요일에 업로드됩니다!
안녕하세요! 엘라이입니다. 요즘 날씨가 따듯하다가 춥다가를 반복하네요. 아주 가끔 나가는 날이면, 얇은 옷을 입어야 하는지 그 위에 겉옷을 더 입어야 할지 고민하곤 합니다. 그래도 찾아든 봄기운을 즐기고 있습니다. 예년, 이맘 때면 "봄을 즐기는 법"에 꽃놀이를 떠올렸었는데요. 요새는 꽃놀이도 못 가잖아요? (물론, 본투비 집순이는 작년에도 꽃놀이를 가지 않았... 읍읍) 그래서 봄에 걸맞은 뭔가를 사게 되더라고요?(웃음)
1. 옷
저에게 작년과 올 해의 가장 큰 다른 점이라고 하면 체중이 줄었다는 점이에요. 물론, 몇몇의 다른 점들도 바뀐 것들이 있지만요. 체중 변화가 브런치에 글을 올릴 정도의 획기적인 변화였어요. 그래서 20kg가 빠진 후, 온라인에서 원피스 몇 벌과 셔츠를 구매했어요. 옷을 입어보고 살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니까요.
원피스는 Free 사이즈나 M~L사이즈를 구매했어요. 저에게 맞는 퍼스널 컬러를 기준으로 고른 옷도 있고 아닌 옷도 있어요. 가장 최근에는 청 멜빵 치마를 샀고 초록색이나 빨간색 그리고 갈색 원피스를 샀습니다. 사보니 착용감이 안 좋았던 원피스는 블랙 앤 화이트 원피스였어요. 야금야금 사모은 걸 한 줄에 적어보니 꽤 많이 샀다는 걸 깨달았어요.(웃음)
줄 곧, 옷을 산다면 흰색 셔츠를 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인터넷으로 구매하는데, 옷이 맘에 들지 않거나 몸에 맞지 않으면 난감할 거 같아서 구매를 망설였었어요. 근데, (웃음) 셔츠를 사게 된 건 대외활동 합격의 역할이 컸어요 "좀 깔끔한 옷이 필요하다."라고 생각이 스치자마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셔츠를 사게 되었죠. 막상 입어 보니, 셔츠가 깔끔하고 차분한 이미지를 연출해 주어서 만족했어요.
인터넷 쇼핑을 할 때 약간 잘 안 사게 되었던 상품이 바지예요. 사실, 다이어트로 37인치→33인치가 되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쇼핑몰의 바지 L 사이즈는 29~30인치인걸요ㅜㅜ 그리고 팔과 어깨(상의)와 달리, 허벅지와 엉덩이(하의)는 옷 원단이나 재봉 상태에 따라 L 사이즈를 못 입는 경우가 왕왕 있어요. 그래서 청바지를 사긴 해야겠지만, 아직은 보류 중입니다. 다이어트 후 디자인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서로 다른 쇼핑몰에서 사이즈의 폭이 좀 다양했다면 고민하지 않고 원하는 청바지를 샀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2. 헤어 스타일
저는 곱슬머리예요. 사실 곱슬머리는 제가 숏컷을 하는 이유 중에 하나예요. 그래서 친구들 중 헤어 스타일에 대한 고민을 적게 하는 사람이기도 해요.(웃음) 머리 길이를 짧게 하고, 드럭 스토어에서 파는 스트레이트 크림(매직하는 크림)을 사서 셀프 매직을 해왔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매직을 하고 보니 너무 머리카락이 잘 펴져서 더 길어진 부분을 자르러 미용실에 들렀어요. 이런 제 관리법을 들으신 미용사분이 머리카락을 잘라주시며, 제 머리랑 매직 약은 안 맞는 것 같다고 하셨어요. 차라리 매직을 당분간 하지 말고 쭉 길러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추천해주셨어요. 저도 일단은 매직 약을 쓰지 않고 곱슬머리가 관리 가능한 선에서 머리를 기르려고요.
3. 문구류
학업 외에 대외활동, 글 마감, 유튜브 운영 기타 등등의 일이 늘어나면서, 점차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어요. 메모하고 자투리 시간을 소중히 사용하기 위해 문구류를 살 예정입니다. 너무 예쁘지 않나요?(무의식으로 사고, 의식으로 합리화하는 편...)
저는 주 단위로 시간 사용하는 것이 편하더라고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위클리가 메인인 플래너가 생각보다 구하기가 어려웠어요.
이번 주는 다양한 식재료를 사서 먹어보는 것이 목표였어요:) 알레르기 방지 목적, 질리지 않는 지속 가능한 식사를 위해서요!
2020.4.13.(월)~2020.4.14.(화) 간 40시간 단식
이제 간헐적 단식의 비율을 높일 거예요! 그래서 주에 한 번씩 48시간 단식을 하거나 아예 저탄고지 식사법에서 간헐적 단식의 식사법으로 바꿔보려고 합니다. 아직은 관련 자료를 공부 중에 있어요. 정확한 저만의 식사 규칙이 생기면 공유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과카몰리와 버터 넣은 스크램블 단식 끝나고 먹은 것들입니다:)
2020.4.15.(수)
올리브유를 넣은 오징어 스페인 요리인 뽈보를 따라 해 봤어요. 사실, 뽈보는 문어 요리이지만요.(웃음) 스페인도 그리스와 더불어 명품 올리브유 생산지로 유명하지요! 올리브유를 넣어서 이국적이고 상큼한 요리가 되었네요.
2020.4.16.(목)
삼겹살 신선도에 따라서 삼겹살의 맛이 다른 건 당연하겠지요? 사온 후, 바로 먹거나 냉장실에 적은 시간 보관한 삼겹살이 가장 맛있어요.(녀석, 꽤 멋진 식사를 했나 본데?)
2020.4.17.(금)
백숙과 계란 프라이 냉장고에 잠들어 있는 야채들과(육수용이면 더 좋겠지요.) 닭을 넣고 끓이는 백숙은 간편한 일품요리예요. 닭은 가슴살이 다 익으면 다 익은 것이라고 백종원 선생님께서 그러시더라고요.(웃음) 남은 닭 육수는 보관했다가 맑은 국을 끓일 때 육수를 쓰면 좋아요.
2020.4.18.(토)
과카몰리와 우삼겹 우삼겹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우삼겹을 샀어요. 과카몰리를 계속 먹어와서 몰랐었는데 과카몰리가 소기름이랑 잘 어울리더라고요. 야들야들한 식감이랑 부드러운 과카몰리의 신선한 버터 맛(?)이 잘 어울렸어요. 이것도 탄,단,지가 균형 있는 식사네요!
2020.4.19.(일)
집밥 일요일에 오래간만에 늦게 자고 일어나서 집밥을 먹었습니다. 어머니가 미역국을 끓여놓으셨길래 생일날 기분이 들어서 맛있게 먹었어요. 와중에 먹은 소량의 스팸과 삼겹살;;; 이 정도야 뭐, 먹을 수 있지요!
제가 사는 이 곳에는 봄을 지나 소나기가 오는 날들이 되었네요. 변화가 적은 일상을 살다가도 어느 날은 서서히 좋아지는 느낌을 받기도 하죠. 그렇게 서서히 오는 변화 속에 우리가 염원하는 예전과 같은 일상이 선물 같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건강하게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