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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선영 Dec 17. 2019

유아독존 인간의 다이어트 :열린 결말

쉬다 오겠습니다. 요요가 와서요.

스트레스로 16주 만에 73kg에서 79kg로 6kg가 찐 것은 참 심란했다. 이렇게 급하게 찌는 것이 분명 의학적으로도 좋은 현상은 아닐 것 같았다. 주변에서 왜 다시 쪘냐고 압박 주는 것도 또 다른 스트레스 요인이었다. 물론 나는 잔소리에 개의치 않는 성격이지만 안 들어도 될 말을 들어서 신경이 닳는 느낌은 꺼림칙했다.

“나도 내가 살찐 거 안다고!”

나는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살은 신경 쓰지 않고 학기 중에는 죽은 듯이 학교만 다녔다. 학기 중에 무기력하게 지내며 스트레스도 속으로 삼켜버렸다. 나는 종강이 오기만을 정말로 바랐던 것 같다.

12월 13일, 공식적으로 모든 학교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우연찮게도 브런치에 작가로 선정된 날이기도 하다. 갑자기 좋은 일들이 한 번에 몰아닥쳤다. 좋은 일이 더 많으라고 잘 안 사던 옷도 샀다.

당장 계획했던 일들을 하려고 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 며칠 정도는 무기력하게 있어야 했다. 잠도 실컷 자고, 실컷 빈둥대고 나니, 머리가 멍한 느낌이 사라졌다. 이때부터 메모장이나 폴더들에서 주섬주섬 브런치에 쓸 글감을 모았다.

그리고 수업이 얼추 끝난 날부터 시작한 다이어트도 사진으로 기록해 두었다. 이제 길고 오랜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이다.


저탄 고지 다이어트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용어는 너무 어렵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분들에게 가이드가 되고 싶습니다. 저 역시도 키토 식이에 대해 공부하고, 오래 좋은 소식을 공유하는 다이어터가 되고 싶어요.

여러분의 건강한 삶을 응원합니다. 같이 다이어트해요!

19.12.13. 다이어트 작가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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