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년들이 좋아하는 라면을 아시는지? 라면 소비량이 많기도 하고 부동의 “나만의 국물라면”이 있는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히트를 친 불닭볶음면이 되겠습니다. 저도 불닭볶음면 참 좋아하는데요. 얼마나 좋아하면 지금 찬장에 있는 것도 알고 있겠습니까만은 저는 못 먹습니다. 당연히 다이어트 때문입니다. 20여 일간 지속한 다이어트를 5kg나 빼왔는데 그깟 불닭볶음면이 내 다이어트를 방해하게 놔둘쏘냐. 그렇지만 내적갈등이 될 정도로 너무 먹고 싶습니다. 먹으면 되지 않느냐고 넌지시 물어보신다면, 불닭볶음면 한 그릇에 붓기 포함해서 1kg가 찐다고 가정했을 때 지난 경험 상 약 일주일간은 복구에 힘써야 한다고 합니다. 제가 그렇게 스트레스받는 일도 없고 일주일이면 2kg 정도가 빠질 수도 있는 건데 불닭볶음면 한 번 먹었다고 그 찬란한 기회를 놓칠 수도 없잖습니까.
아버지가 회사 부식으로 받아온 불닭볶음면, 우리 집에선 저만 먹을 수 있는 그 라면은 이제 죄송하지만 아버지가 잡수시거나 해야겠죠.(상당히 많이 맵습니다!) 저는 먹을 수 없으니까요. 왜 불닭볶음면이 찬장으로 들어갔을까? 내 뱃속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을까? 이 주일 간의 장고 끝에 저는 많이 참아온 겁니다. 약간 미쳐가고 있는 거 같은데 저의 식단을 말씀드리면 어떨까 합니다.
저는 하루에 한 두 끼 정도 식사를 합니다.
소고기+소금+후추 끝.
간단해 보이지요? 여기에 한 단어만 붙이면 잔인해집니다. “매일매일” 매일 소고기를 먹는 삶. 호화스러워 보일지도 모릅니다. 계란을 먹을 때도 있고요. 생선 등등을 먹을 때도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입에서 단맛이 나지 않습니다. 단백질 지방은 탄수화물의 단맛을 표방해 낼 도리가 없습니다. 그저 하루하루 목표체중을 달성해 탄수화물을 먹기 위한 삶으로 돌아가기 위한 고난일 뿐입니다. 저탄수화물, 저당질 식사의 본질입니다.
하나 장점이라면 살이 잘 빠지고 살 이유가 없어진다는 것ㅋㅋㅋ유명한 농담이지요. 그래서 저는 식사를 맛있게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코스트코 소고기를 먹던지, 스크램블을 해 먹던지 마이야르 반응을 일으켜 맛있게 조리해 먹는 것을 삶의 낙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이래서 방구석 요리사가 되나 봅니다. 치즈를 드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탄고지 식사에서는 허용되는 식재료이나 살 빠지는 속도를 더디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제가 들려드린 이야기는 여기까지고요! 저는 결론적으로 불닭보다는 다이어트를 택했다. 하지만 다이어트 끝나면 “불닭 먼저 먹을 것이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