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다
작년 여름, 낯설은 장소와 더딘 시간을 시작했던 적이 있다.
겨울내 노심초사 불안한 마음을 안고 봄을 맞이했고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알바를 하다가
기간으로 보면 알바와 다름없는 일자리가 주어졌다.
아무런 기대가 없었다.
그것은 나도 상대도 마찬가지였다.
6개월을 보내고 아쉬움으로 마무리했다.
다행히
없었던 기대처럼
아쉬움도
나도 상대도 마찬가지로 가지게 되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고 다시 여름.
조금 더 늦게
여름이 거의 다 지나갔다고 생각되는 시간에
다시금 돌아왔다.
더욱 줄어든 기간이지만
그것으로도 감사했다.
다른 것 같은
다른 것 안 같은
시간과 공간을 그리고 사람을 맞이하고 있다.
다르지만 다른 것 없는 모습이 나를 안심하게 만든다.
여전히 나의 미래는 불안하고
가장 추운 계절이 오고 나면
나는 떠나야 하지만
왠지 모르게 안심이 되는 것은
오늘의 익숙함이 나를 잡아주고 있어서 인가 보다.
단점은.....
그래도 8개월가량 공백이 있는데, 지난달에도 일했던 것처럼
아무것도 안 알려준다.
물어보기도 아는척하기도
난감한 상황에서
눈치 싸움의 승자는 누가 될지..?
#안심하다_모든 걱정을 떨쳐버리고 마음을 편히 가지다.
#중고신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