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는 한 가지 마음속 단어_35

다행이다

by 맑은날의 무지개


지난 종무식에서 들었던 말이다.


"새해가 주는 특별한 기분보다는 그저 하루가 지나가는 것"같다고.


아주 작은 움직임으로 고개를 끄덕여 동조를 하였다.


새해 첫 날 멍이들과 산책을 하고 집에 들어오는 길


공동현관 빈태극기 게양대를 지나오면서


보통의 휴일과 다를 것 없는 하루구나 싶었다.


새로운 달력을 책상 위에 올렸지만


핸드폰 시계는 한자리 올랐지만


누군가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면


달라진 내 나이도 그대로 인 것 같고


결재를 받을 일이 없다면


여전히 2025년에 살고 있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싶었다.




일상을 유지하는 것, 내일을 여전히 살아갈 수 있는 것.


변화하는 것을 버텨내는 것.


그 모든 것이 오늘의 삶에 여전히 묻어있다는 것이


다행이라 싶었다.




책상을 치우고 서랍을 정리하며


버릴 것과 남길 것을 선택한다.


어제와 별다를 것 없는 하루가 지나가지만


내일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조금 더 채워지는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더불어


작심삼일의 흥행을 기대해 보자!!




#다행이다_뜻밖에 일이 잘되어 운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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