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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앨리 Sep 29. 2021

정신적 과로에는 운동이 필요하다.

9월 29일(수) 퇴근길 한 줄


나는 운동으로 내 몸의 이미지를 만들지 않는다.
대신 일상을 더 잘 살아갈 힘을 기른다, 조금씩.

살 빼려고 운동하는 거 아닌데요 中



신입 때는 일의 요령이 부족해서인지 물리적인 시간을 회사에서 많이 쓰면서 몸의 과로가 많았다. 첫 회사생활에는 토요일 근무가 정상적이었다. 근로 환경에 대해 높아진 인식과 함께 격주 토요일 근무, 주 5일 근무 그리고 지금은 주 52시간 근무로 노동 시간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과로하는 기분이 드는 요즘이다. 필수 근로 시간은 줄어듬에 따라 육체적 과로는 줄었지만, 정식적 과로는 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최근  , 나는 몸은 물리적으로 회사에서 분리했음에도, 정신적으로 분리되지 않고 계속 야근을 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 환경의 변동 그리고 회사와 조직의 상황에 따른 예측할  없는 사건들은 시시각각 경쟁과 근심을 키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육체적 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 회복이 되지만, 정신적 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회복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젠 경험으로 안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과로날은 정신을 회복시켜줄 육체적 운동이 필요하다. 마흔을 넘으면서 운동은 이제 살을 빼기 위한 이벤트라기보다는 행복한 일상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  내린 퇴근길이지만, 버스 정류장 1코스 전에 내려 우산을 쓰고 걸어서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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