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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앨리 Oct 13. 2021

나를 사랑하게 하는 자존감

10월 13일 퇴근길 한 줄

여유와 편안함은 
열등감이라는 열차에서 내려
자존감이라는 인생의 열차로 갈아탈  생기는 
- 나를 사랑하게 하는 자존감  -

Photo by Chela B. on Unsplash


도피성 이직과 방황을 지나오며, 일이든 인생이든 타인의 평가나 다른 사람의 기준에 나를 내맡기고 내가 만족하는 삶에 집중하지 않으면 유사한 상황에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즐기고, 내 마음을 챙기는 글쓰기와 걷기를 하면서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러운 조직 변경이나, 글이나 일이 잘 안 풀리면 '난 왜 이럴까...'라고 스스로를 또 깍아내리곤 한다.


살면서 생겨난 열등감은 나를 나답게 보지 못하게 눈을 가리고, '굳이 나다움을 꼭 찾아야 할까?'라고 생각마저도 냉소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요즘은 '나를 좋아하지 않으면 어쩌지? 내가 쓸모 없어진 것일까?'라 느껴,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무리한 행동은 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나는 화려한 능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예쁜 얼굴이나 날씬한 몸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20년째 꾸준히 다양한 위치에서 여러 업무를 해오며 내가 동기부여나 조정 역할에 강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틈새 운동과 걷기를 하며,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나의 강점을 넓히면서 조금 더 나답게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보려 한다.


다른 사람의 평가를 두려움 대신, 나의 특징이 모여 나를 규정하 듯, 약한 점도 나의 일부이기에 약한 부분도 드러내는 용기를 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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