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지하철은 몽돌 해변과 같다
콩나물처럼 서 있어도
서로 몸을 맞대고 부딪쳐도
상처가 생기지 않는다
바다가 갈고 바람이 다듬고
햇살이 보듬어서일까
따스하고 동글동글한 말들로
소곤소곤
파도 같은 철로 소리는
도시 전체를 자맥질하듯 돌아다닌다
- 서울 지하철역 5곳(교대역, 한양대역, 충정로역, 이대역, 송파역)에 게시
- 시집 『빈틈은 사람이 가진 향기란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almom7/224121510833
시인, 아동문학가 ▷2023년 서울신문, 2019년 부산일보, 2020년 강원일보, 2012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 시조, 동시 부문 당선. 시집『빈틈은 사람이 가진 향기란다』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