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과 구성부터 확실히
- 올해 우리는 이런 걸 할 겁니다 라는, 새해를 여는 영상이랄까. 솔직히 2016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문제인데 그럼 이걸 어떻게 다른 것처럼 보일까가 관건이었다.
- 그래서 생각했던 게 새로운 룩, 기술, 그래픽 적인 부분인 건데 여러가지 레퍼런스를 보다가 'OHP'필름 효과가 있어서 선택. 착착- 이런 느낌. 추억의 기술 OHP...
- 역으로 가는 방법이었다. 보통은 자막-음악-효과 순으로 생각을 한다. 개인적으로는 그렇다는 거다. 그림은 당연히 자막과 함께 따라가는 거고. 근데 '효과'부터 정해서 거슬러 올라가려니 뭐가 막 헷갈리고 잘 떠오르지 않았다. 이런 방법으로 '효과'를 포인트로 한 작업을 안 해본 건 아닌데, 일단 종목에 대한 공부와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구성을, 자막을 효과에 맞추는 건 한계가 있었다. 생각보다, 많이 어려웠다.
- 그럼에도 영상이 나쁘지 않다면, 전적으로 디자이너님의 몫이다. 피디의 부족한 역량을 최대한 커버해주셨다. 기획부터 그림까지. 사실, 이건 나의 영상이라고 하기 어렵다. 영상을 처음 마주했을 땐 좀 당혹스러웠다. 내가 뭘 한 걸까 하고. 작업의 주도권이 누구에게 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같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해야하는 일인데 이번엔 전적으로 나만 모자랐다. 그게, 부끄러웠다.
- 이러한 작업 방식이 나쁘단 게 아니고, 좀 더 내 역할에 충실하려면 기획부터 구성을 알차게. 그리고 공부. 공부해야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
2017.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