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 내 책가방은 내가 챙겨요.
입학식 날 오후, 준비물을 챙기면서 12색 색연필과 크레파스, 24색 사인펜에 이름표를 붙였다.
학년과 반, 이름을 담은 네임스티커를 한 장 한 장 붙이면서 즐겁게 배우는 좋은 시간들로 채워지길 바라는 마음을 꼭꼭 담았다. 책상에 올려둔 준비물들은 아이가 직접 가방에 넣을 수 있도록 했다.
엄마와 함께 준비물표를 보면서 아이는 하나씩 가방에 야무지게 담았다. 아이가 잠든 후 우연히 열어본 SNS에서 입학 준비물 중 연필이나 사인펜 같은 필기도구에 이름표를 붙이는 건, 자녀와 함께 하라고, 그래야 아이가 자기 물건에 대한 책임감을 배운다는 말을 봤다. 아하... 그래야 했구나..;;
둘째 날 저녁, 아이에게 학교 갈 준비를 다 해놓고 잘 준비를 하자고 했더니
"엄마, 책가방은 내 꺼니까, 내가 챙기는 거예요." 라며 알람장을 보며 스스로 가방을 챙기는 아이.
오, 이건 안 가르쳐줬는데..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 같다. 실천으로 옮기니 엄마는 기특해서 감탄할 수밖에.
덕분에 아이는 매일 저녁 알림장을 보고 가방을 챙긴다.
그래, 앞으로 12년간 이렇게 쭈~~ 욱 자기 가방은 자기가 챙기는 걸로. :D
엄마도 스스로 준비하고 해내는 우리 아들의 모습을 응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