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통해 그 나라의 차 문화를 알게 되는 것은 참 특별한 경험인데요.차 한 잔에는 오랜 세월이 쌓아온 그들만의 생활 방식과 정서가 녹아 있습니다.
차를 마시는 방식, 차를 내놓는 찻잔의 모양, 그 향을 즐기는 방법은 모두가 각기 다르면서도 그 나라 사람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가 담겨 있습니다.
홍차를 너무 좋아하는 저는, 쿠알라룸푸르의 센트럴마켓에 방문했다가 SCANWAN카페에서 잠시 쉬어갈 때, TEH-O을 주문했어요.
BOH는 말레이시아에서 차를 마신다면 꼭 한 번은 맛봐야 하는 전통적인 홍차입니다.
이곳의 TEH-O는 진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이었고, 특유의 부드러움이 참 좋았습니다. 홍차를 기다리며 테이블에 앉아 있으니, 평화로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진짜 맛은 그 안에 담긴 온기와 여유가 아닐까요. 시간이 흐를수록 잔속의 차는 조금씩 식어가지만, 마음속에 남는 따뜻함은 오래도록 잔잔히 머물렀습니다.
찻잔 속에서 느껴지는 그 나라의 이야기, 그 나라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가득 담긴 진정한 문화체험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다양한 문화가 융합된 독특한 차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차를 즐기며 그 나라 사람들과 잠시 일상을 공유하는 것은 마음과 문화가 오가는 특별한 교류가 됩니다.
BOH Tea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홍차 브랜드로, 1929년에 설립된 이후로 말레이시아 차 산업의 상징이 되어왔습니다. BOH는 카메론 하이랜드(Cameron Highlands) 지역의 넓은 차 농장에서 재배된 고품질 찻잎으로 만들어지며, 이 지역의 고산 기후는 차 재배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그 결과, BOH 홍차는 깊고 풍부한 향과 깔끔한 맛으로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설립 배경과 역사
BOH Tea는 J.A. 러셀(J.A. Russell)에 의해 1929년에 설립되었습니다. 그는 카메론 하이랜드의 독특한 기후 조건이 차 재배에 적합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이곳에 첫 차 농장을 세웠습니다. 이후 BOH는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말레이시아 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고, 현재는 카메론 하이랜드와 페락(Perak) 지역에 걸쳐 넓은 차 재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특징
BOH 홍차는 독특한 향과 맛으로 유명합니다. 말레이시아의 고산 지역에서 자란 찻잎은 고도와 기후 덕분에 특히 더 좋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홍차의 맛이 더욱 깊고 진하며, 독특한 산미와 향을 자랑합니다. BOH는 다양한 종류의 차를 생산하는데,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는 순수한 홍차뿐만 아니라 아로마틱 한 블렌드 티, 과일 향을 첨가한 허브티 등이 있습니다.
지속 가능성 및 품질 관리
BOH Tea는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천하며,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중요시합니다. 모든 차 재배는 환경 친화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지며, 고품질의 찻잎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BOH는 전통적인 방법과 현대적인 기술을 결합하여 최상의 차 맛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차 문화와 BOH
말레이시아에서는 차를 마시는 문화가 깊게 자리 잡고 있으며, Teh Tarik과 같은 전통적인 차 음료는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BOH Tea는 이러한 말레이시아의 차 문화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현지인들에게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BOH Tea는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홍차 브랜드로서, 100년 가까운 역사와 함께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품질의 찻잎으로 만들어진 BOH 홍차는 말레이시아 차 문화를 상징하며, 전 세계 차 애호가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Teh 비교
말레이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즐겨 마시는 Teh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각기 다른 맛과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Teh의 종류와 그 차이를 비교한 내용입니다.
Teh Tarik: 달콤하고 부드러운 밀크티, 말레이시아 대표 차.
Teh O: 우유 없이 순수한 홍차, 가볍고 깔끔한 맛.
Teh Halia: 생강이 들어간 홍차, 매콤하고 따뜻한 맛.
Teh Ais: 시원한 아이스 밀크티, 달콤하고 청량감 있음.
Teh C: 증발 우유를 사용한 밀크티, 덜 단 부드러운 맛.
Teh O Ais: 얼음이 들어간 깔끔한 홍차, 단맛 없이 시원하게 마시기 좋음.
이처럼 각기 다른 재료와 조리법으로 다양한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는 Teh는, 말레이시아의 독특한 티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