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내가 가진 자산을 더 크게 키우기 위한 방법
레버리지는 내 자산을 확장시키는 도구다.
하지만 그 시작엔 항상 ‘신용’이 있다.
가진 것이 없을 때, 누군가의 힘을 빌려 무엇인가를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게 바로 대출이다.
우리는 모든 책을 소장할 수 없다.
물리적 공간의 한계, 책값이라는 자본의 제약,
그리고 그 책이 정말 소장할 가치가 있는지를 검증해야 할 필요.
그래서 우리는 빌린다.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받는다.
집도 마찬가지다.
집을 사기 위해 모든 돈을 마련하려면, 10년 넘게 걸릴 수도 있다.
그사이 집값은 더 오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은행에 도움을 청한다.
‘레버리지’라는 이름 아래, 미래의 나를 땡겨 쓰는 선택을 한다.
그리고 빚을 진다.
즉, 대출이다.
도서관 대출과 은행 대출.
둘은 다르지만, 구조는 같다.
빌린다. 그리고 약속된 시점에 돌려준다.
도서관은 무료이고, 은행은 이자를 받는다는 차이만 있을 뿐.
예전 만화방이나 대여점도 마찬가지였다.
돈을 내고 책이나 잡지를 빌린 후, 정해진 기간에 반납했다.
은행 대출도 같다.
신용이나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리고, 그에 따른 대가로 이자를 낸다.
그 돈은 매도자에게 흘러가고, 중개사 수수료, 취득세로 이어진다.
즉, 돈은 빌리는 순간부터 돌기 시작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연체.
약속한 기한을 넘기고도 돌려주지 않는 것.
즉, 지체다.
책을 제때 반납하지 않아도 연체다.
사서 선생님들은 매일 도서 연체자에게 연락한다.
“반납 기일이 지났습니다. 책을 꼭 가져와 주세요.”
연체자들은 사정이 있다.
출장을 갔거나, 깜빡했거나, 책을 어디에 뒀는지 기억나지 않거나.
그러나 이유가 어떻든, 연체는 연체다.
나는 ‘도서이음’ 제도를 자주 활용한다.
한 번에 20권까지 책을 빌릴 수 있다.
하지만 단 하루라도 연체하면 20일간 대출이 정지된다.
만약 이틀을 연체하면 40일.
무려 한 달하고도 열흘 동안 도서관을 쓸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웬만하면 다 읽지 못한 책이라도 반납해 버린다.
다음에 빌릴 수 있으려면, 지금 연체해서는 안 되니까.
은행이나 카드사 연체도 마찬가지다.
사람들마다 이유는 있다.
잔고가 있었는데 출금이 겹쳤다거나, 입금이 늦었다거나.
하지만 금융기관은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연체가 되면 신용점수가 떨어지고,
그에 따른 불이익은 바로 시작된다.
그래서 계좌 관리, 현금 흐름 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 인생도 다르지 않다.
사실 우리는 늘 미래의 자산을 끌어다 쓰는 구조 속에 살아간다.
그리고 그걸 갚아나가는 과정이 바로 학습과 운동이다.
우리 몸은 여전히 사냥하던 시대의 DNA를 갖고 있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탐색하며, 쓰고 회복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움직이지 않는다면?
빚을 갚으라는 신호가 온다.
젊을 때는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회복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변제’는 점점 어려워진다.
갚고 싶어도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것이다.
금융에서 ‘밸런스’는 계좌의 잔액을 의미한다.
몸도 똑같다.
우리 몸은 하나의 계좌고, 그 잔고를 관리하는 건 바로 나다.
운동을 하면 잔고는 차오른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잔고는 금방 바닥난다.
그리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5년 뒤, 10년 뒤에 써야 할 체력을 끌어다 쓰게 된다.
즉, 마이너스 통장 같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책도, 돈도, 건강도
빌려 쓴다면 반드시 ‘신용’을 관리해야 한다.
외모도 신용이고, 지식도 신용이며,
무엇보다 우리의 건강은 가장 본질적인 신용이다.
신용을 잃는다는 것은
내 삶의 기반을 잃는 것과 같다.
연체 없는 삶.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누가 챙겨주거나, 가져다주지도 않는다.
잘 쓰고, 잘 갚자.
레버리지는 훌륭한 도구다.
하지만 감당할 수 있을 때, 감당할 수 있는 사람만 써야 한다.
우리 삶의 건강한 레버리지는
언제나 내 몸과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
오늘도 여러분의 연체 없는, 건강한 삶을 기원합니다.
Here With Me
알파시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