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한국인이라도 한 번쯤은 갈 만하다
2023년 5월 2일
오늘은 점심 약속이 있었다. 사실 아빠랑 있었던 것이다 ㅋㅋㅋㅋ 한정식 집에서 밥을 먹은 후 아빠는 근무지로 돌아가셨고 나는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미드저니로 생성한 이미지 중에서 영상으로 만들고 싶은 이미지가 있어서 카페에서 이미지를 분리하려고 해 봤는데 역시 내 실력에 태블릿으론 무리였다. 그냥 포토샵을 이용해야겠다.
카페에서 2시간 동안 삽질을 마쳤는데도 오후 3시밖에 되지 않았다. 집으로 가서 노트북을 들고 단골 카페로 가려다 생각을 바꿔 버스에 탔다.
귀차니즘 때문에 일기에서 항상 언급만 하고 한 번도 실제로 간 적은 없었던 nft 작가들의 전시회에 가기로 했다. 오늘 가기로 한 곳은 트위터와 오픈단톡방을 통해 알게 된 제2회 '공룡전'이었는데 주제는 화석이었다.
전시 자체는 30분이면 다 볼 수 있었고 무료였다. nft 공룡방 작가들이 모여서 진행한 전시라고 해서 디지털로 볼 수 있는(영상을 이야기한다, 뉴미디어 아트 같은 거, 비디오 nft 같은 거!) 작품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뉴미디어 작품 하나를 제외하면 다 캔버스에 그린 그림이었다. 자세한 후기가 궁금한 사람을 위해 전시 후기 글을 첨부한다.
인사동이 우리 집에서 굉장히 멀기 때문에 간 김에 인사동 탐방도 했다. 갤러리가 인사동 거리 초입에 있어서 걷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사동 핫 플레이스를 자동 구경하게 되었다. 사실 서울 살면서 인사동 인사동 말만 들었지, 초등학생 때 바이올린 사러 낙원 상가 갔던 걸 제외하면 가 본 적이 손에 꼽는데 생각보다 볼 게 많고 잘 꾸며져 있어서 놀랐다. 특히, 쌈지길이라고 샵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는데 거기는 정말 재밌었다. 퇴근 시간 전에 대중교통을 타겠다는 목표가 아니었으면 느긋하게 구경할 수 있을 텐데 지금도 좀 안타깝다.
집에 와서 영상 작업을 할 시간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미드저니로 이미지 생성 좀 하고, 블로그에 글을 쓰니 시간이 훌쩍 지났다. 5월 중에 있는 글 관련 공모전 2개에도 습작을 다듬어 제출할 생각이었는데 영상 만들기에 온 신경이 쏠려 그건 거의 손도 못 대고 있다. 유튜브에서 퇴사한 이형 씨가 '누구는 10년을 한 번에 살고 누구는 1년을 10번 살고 어쩌고~' 했던 말이 있는데 그 1년을 10번 사는 사람이 바로 나 같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란 왜 이렇게 어려울까? 항상 하던 질문을 불평 삼아 되뇌며 오늘의 일기를 마친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