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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래 May 05. 2021

정거장, 그 사이

버스 정류장에서 앉아,

버스를 기다려 본 사람이라면 안다


기다림이 얼마나 간절한 일인지,

기다린다는 게 얼마나 설레는 일인지.


잊힌 기억은 있어도 잊을 수 있는 기억은 없더라

너를 만나, 너를 떠난,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서.


너를 기다리던 그 정류장

너를 보내주던 그 정류장


네가 생각나 지나치지도 못하던 정류장

네가 그리워 아직도 생각나는 정류장


그 날 정류장

그때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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