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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래 Jun 08. 2021

아프도록 잊지 못하고

매운 건 잘 못 먹지만

매운 음식은 좋아한다


매운 음식을 먹고 나면 속이 쓰리고 아파

이제 그만 먹어야지 하고 다짐하지만


속을 달래 줄 아이스크림 한 입 와앙 깨물고 나면

아픈 건 금세 잊어버린다


그렇게 고생을 하고서도

매운맛을 잊지 못하는 거 보면


화끈한 자극에 쉽게 끌리고

달콤한 부드러움에 쉽게 잊는다


병 주고 약을 주듯


우리는 늘 그렇게 아프고 나면

날 위로해 줄 누군가를 찾는다.


그게 무엇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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