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말랑콩떡 Sep 18. 2022

4박5일 필리핀 세부 여행 1일차

휴가인지 배낭여행인지

일단 나는 9일에 비행기를 타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왜 10일에 인천공항에 있냐구요?

비행기를 놓쳤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자만 코로나 검사지가 없어 비행기 탑승 수속을 밟을 수가 없었다. 미리 알아보지 않은 내 잘못도 있었기에 한시간 정도 울먹거리며 원망도 해보며 자괴감도 느꼈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새로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다행히 다음날 오후에 출발하는 자리가 단 두자리 남았던 티켓이 있어 바로 살 수 있었다. 저렴하게 왕복 티켓을 끊었다고 좋아했는데 원래 값으로 가게 되었다‼️

다음날에는 기필코 무슨일이 있어도 비행기를 타겠노라 마음을 먹고 저녁 7시 50분 비행기였는데 7시간 먼저 공항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코로나 신속항원검사 즉 RAT 검사도 받고 마지막 한국음식이라고 믿고 비싸게 보쌈 정식도 먹었다.


심심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맛있어보이는 단팥빵집이 있길래 들어가봤다. 유명한 곳인가보다. 하와이 선정 맛있는 커피집으로 뽑혔었나보다. 여기 저기 깃발이 걸려있더라. 단팥빵이랑 찹살떡을 샀다.

목이 막힐 것 같아 가다가 하늘마루카페에 들러 아이스고구마라떼도 샀다. 시니어분들이 일하시는 카페였는데 내 빵을 보고는 맛있는거 샀네~~이러셨다. 친근해서 좋았다. 엄마 생각도 나고 그랬다. 앞으로 이렇게 많이 시니어들을 고용하는 점포들이 늘어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여기는 인천공항 게이트 근처의 화장실인데 사진 맛집인 것 같다. 왜냐면 거울이 너무 신기한데 마치 필터 씌운 것처럼 사진이 찍혔다. 한번쯤 와서 사진 찍을 만한 곳이다ㅋㅋ

내가 타고 갈 비행기는 원래 에어아시아였다. 하지만 재구매로 인해 진에어가 되었다. 이 뱅기가 오늘 내가 타고 갈 비행기다. 두 달만에 또 비행기를 타니 안설렐 것 같았는데 또 설렜다. 비행기타고 가기 전의 설렘의 순간이 여행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인 것 같다. 항상 무언가 하기 전이 가장 좋은 것 같다.



기내 에는 생각보다 승객이 없어서 내 라인에 나 혼자 앉았다. 덕분에 노트북 하며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옆 자리에서 신라면을 시켜서 나도 먹고 싶었는데 신용카드로만 결제가 된다 하여 못먹었다. 다행히 맥주는 달러로 살 수 있었다.

진에어는 4시간 30분 밖에 안걸리는데 기내식을 준다. 짱이다. 약밥은 딱딱해서 그렇게 맛있진 않았다.

입국 해서 가이드와 드디어 만났다. 가이드와 드라이버는 나를 숙소로 데려다 주었다. 오늘 내가 묵는 숙소는 세부 시티 내에 위치한 그렇게 나쁘지 않은 숙소였다. 문 바로 옆에 침대가 있어 조금 무섭긴 했다. 미국 수준과 비교하면 도심 살짝 외곽에 있는 Inn정도인 것 같다. 어쨋거나 필리핀, 세부에 드디어 발을 딛었다!

필리핀 세부 입국 필수사항

1. 여권

2. 귀국 Itinerary or boarding pass

3. One-Health Pass QR Code(이건 입국 시 한번만 하면 된다. 입력 시, 현지 숙소 주소를 적어야함)

4. 코로나 PCR 또는 신속항원 검사 결과지

(24시간 안에 하면 베스트이고, 공항 내에 검사소가 있는데 아침 7시부터 저녁 6시까지만 운영한다)


해외->한국 입국 시 필수 사항

1. 귀국 수속 시, Q-Code 생성 및 캡쳐본 갖고 있기

2. 귀국시, 24시간 안에 PCR검사를 해야 하고 https://cov19ent.kdca.go.kr ​에 업로드 하여야 한다.

작가의 이전글 인생은 생각지도 않은 시도에서 성공과 기회가 온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