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민형 Apr 30. 2021

재개발 再開発

서울시 종로구

어느 맑은 날, 세운상가에서 내려다 본 서울



재개발은 계속해서 미루어지고 있다.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겠지만, 인간의 이기를 빼놓을 수 없겠지. 요즘 투기와 관련된 공직자들의 부정부패 뉴스를 볼 때마다 화가 난다.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청렴은 공직의 기본이며 모든 선의 원천이자 덕의 근본이다. 나라가 망하는 것은 외세의 침입이 아니라 공직자의 부정 부패에 의한 민심이반이다."라고 서술했다. 이는 200년이 지난 현대의 사회상을 완전히 관통하고 있다.

모든 돈은 부동산으로 투기되며 악의적으로 이러한 상황을 더욱 가중시키는 세력들. 역사는 많은 교훈을 남기는데, 조선 후기 일어난 많은 민중봉기의 배경을 보면 대부분 불합리한 사회구조나 차별에서 비롯된다. 과연 현대에 우리가 껴안고 있는 부동산과 인구 집중, 그로 인한 저출산 문제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 뿌리에는 끊임없이 욕구를 탐닉하는 인간의 이기심이 감춰져있을 것이다.


글 사진/ 김민형






매거진의 이전글 철썩거리는 노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