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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치기 마스터 클래스: 자격시험 합격은 시간문제

전효진 강사님의 독하게 합격하는 방법을 읽고 풀어보는 나의 공부법

by 서민혜



"시간은 금이다."라는 속담과 같이 우리의 시간은 유한하고 소중하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시험들을 보게 된다. 이 글은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의미 깊게 다가올 것이다. 우리의 진로나 직업을 정할 때 영어 시험 성적, 한국사 자격증, 대학교 학점 같은 점수들이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런 자격시험을 준비할 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벼락치기는 시험이나 과제에 대비해서 시험 전날이나 그 이전에 급하게 공부하거나 작업하는 일을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미리미리 공부 안 하고 시험 전날 밤새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자면, (1) 매일 예습 복습해야 겨우 따라갈 만한 수업을 시험 직전에 공부한다거나 (2) 남들은 3개월을 잡고 공부하라고 추천한 시험인데 일주일 전에 책을 폈다거나 (3) 상사가 한 달 전에 말한 그거 가져오라는데 '그것'은 초안을 썼다가 도저히 들고 갈 자신이 없어서 컴퓨터 어딘가에 뭉개져있고 리얼로다가 상사의 벼락을 맞을까 봐 나는 내일 가져가겠다고 말했을 때와 같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야 할 때 모두 벼락치기가 필요하다.




필자 또한 살아오면서 많은 시험들을 봤고, 시험을 아주 잘 봤을 때도 턱걸이로 붙었을 때도 떨어졌을 때도 있다. 제목은 거창하게 벼락치기 마스터 클래스라고 썼지만 성공한 경험뿐만 아니라 실패한 경험, 아쉬운 경험도 나누어보겠다. 이번 글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벼락치기 방법은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되어 있다. 사람마다 체력 수준과 선호하는 공부방법, 효율적인 공부방법이 다르니 각자의 벼락치기 방법을 개발해 보았으면 좋겠다.




이제 함께 자격시험 합격의 시간문제에 도전해 보자.







벼락치기의 장점: 시간의 효율적 활용



필자가 글에서 다른 시험이 아니라 '자격시험'을 언급한 이유가 있다. 자격시험에서 시험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 학습한 내용을 평가하고 측정해서 당락을 결정하는 하나의 도구일 뿐이다. 어느 정도만 보면 붙는다는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고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이다. 반면, 당락을 결정하는 자격시험이 아니라 세부적인 점수가 중요한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의 학교시험은 벼락치기보다 정기적인 공부와 함께한 벼락치기를 추천한다. 아직 자라나는 친구들은 밤에 자야 쑥쑥 크니 밤을 새우는 것도 추천하고 싶지 않다.




시험의 특성과 요구사항들을 고려했을 때 많은 양의정보를 이해하고 숙지하는 능력을 본다면 시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과목들이 여러 가지인 경우에도 한 가지 과목을 오랫동안 붙잡고 있어서는 안 된다. 벼락치기는 시간관리 전략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이다. 무조건 그냥 밤만 새우고 낮에 자는 게 아니라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 빠르게 대응하고 효율적으로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벼락치기 전략소개 0: 목표설정




어떤 공부를 하든 간에 목표가 뚜렷하고 구체적이면 좋다. 같이 듣는 클래스에서 1등을 해서 교수님의 눈에 들고 싶은 건지 (그렇다면 벼락치기보다는 매번 수업을 성실히 듣고 예습복습을 하면서 궁금한 걸 질문하기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A를 받아서 장학금을 받거나 어떤 인턴십을 하고 싶은지, 아니면 Pass/ Fail 과목이고 50점만 넘기면 되는 것인지.




목표 설정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세 가지 정도 제시하고 싶다. 첫 번째로 목표를 설정할 때 시간관리와 우선순위 설정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부분을 먼저 볼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할지를 고려하여 계획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시험의 각 부분마다 출제되는 문항 수를 세어보는 것도 좋다. 또한 가장 첫 장부터 보는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부분부터 보는 것도 좋다.




두 번째는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다. 시험 대비 자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과거 시험문제를 분석하고 모의고사를 푸는 것 등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여기에는 그룹스터디 등을 통해서 함께 공부하거나 자료를 공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세 번째는 계획을 조정하고 필요하면 휴식하는 것이다.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세웠다고 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어려움은 언제든 만날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서 계획을 조정하고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결코 기존 계획의 실패가 아니라 기존 계획의 발전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또한 지나치게 긴 기간 동안 공부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효율이 떨어지는데, 이때는 정해진 시간만큼 쉬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자면 필자가 공무원 수험생활 때 응시했던 시험 중 하나는 PSAT이었다. 시험은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으로 구성되고 최종 선발인원의 10 배수를 뽑았다. 무시무시한 시험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까지 합격자들이 몇 점 정도 받았는지 확인하고 내 모의고사 점수를 비교해 보았다. 자료해석 부분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자료해석을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공부는 기출문제를 위주로 했다. 다만 100점이 목표가 아니라 어떻게 푸는지 방법만 알면 맞출 수 있는데, 방법을 몰라서 틀리는 문제를 모두 맞히는 것을 목표로 했다. 또한 문제가 너무 어려우면 빠르게 제쳤는데, 딱 봐서 바로 제낄지 말지를 판단하는 게 시간관리에 중요했고 이는 모의고사를 풀면서 문제를 보는 눈을 기르려고 노력했다.

목표설정에 실패하면 제법 고생을 하게 된다. 다른 예를 들자면 본과 4학년 때의 나는 공시를 준비하니라고 학교수업에 많이 소홀했다. 거의 출석만 하고 구석에서 다른 공부를 했던 것 같다. 그래도 유급은 면해야 했으니 시험공부는 했다. 하루는 전공과목 시험 전날이었는데 우리가 뭘 배웠는지 도통 모르겠는 것이다. 어차피 밤새 공부할 거니까 책을 한 번 다 읽자는 마음으로 우선 책을 폈다. 책은 너무 두꺼웠고 읽다 보니 더 헷갈렸다. 밤을 새우면 다음날 컨디션이 안 좋아져서 다음날의 공부도 망치게 될 것 같았다. 부담스러웠다. 정독실에서 공부를 하다가 강의실에 갔더니 동기들이 좀 있었다. 야 이거 어떻게 하냐고 친구에게 SOS를 쳤고 왜 책을 보냐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나름대로 정리해 놓은 자료와 작년에 뭐가 나왔다더라 하는 것들을 보내줬다. 목표가 책 한 권 다 읽고 이해해서 시험 보기에서 정리본을 보고 작년 기출을 훑는다는 것으로 바뀌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벼락치기 전략소개 1: 시간과 공간의 방




상대평가인 시험 준비를 할 때는 너무 경쟁이 심해서 내가 조금 덜하면 왠지 떨어지게 될 것만 같은 마음이 든다. 내 경우에는 인터넷으로 수험후기나 같은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포진된 인터넷카페에 들어가서 정보를 얻어보려고 했는데, 대부분 정보를 얻기보다는 패배감을 느꼈었다. 카페에는 오늘 공부 16시간을 했다는 인증글도 있고 어떤 학교에는 고시반이 있는데 선배들의 자료만 봐도 합격할 것 같다거나 하는 글을 볼 때면 부럽기도 하고 왠지 나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도입한 공부방법 중 하나가 이런 심리적인 장애물을 모두 치워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가끔 전자기기를 꺼놓았다. 내가 생각하는 또 다른 장애물 중의 하나는 시계였다. 많은 수험생들은 시간으로 자신의 공부량을 체크한다. 나도 그렇다. 하지만 사실 시간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집중해서 공부가 잘되는 날은 1시간 동안 다른 날 하루종일 붙잡고 있었던 것들을 끝내기도 한다. 시험은 1시간 내에 딱 보면서 모의고사 문제 풀이는 1시간 내에 못하는 게 인간이다. 집중이 안되니까. 시험 때 한 시간 푸는 모의고사를 하루 종일 보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면 내가 지금 제대로 공부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필자는 공무원 공채 시험을 8개월 정도 집중적으로 준비했었다. 연초부터 시작해서 2차 시험을 보는 여름까지 단거리 달리기 하듯 매일매일을 보냈다. 하지만 정신적 에너지를 모두 쏟아부어서 공부하기에는 주 5일은 너무 길었다. 내 집중력은 그다지 길지 않았다. 또한 평일에 공부를 열심히 하고 주말 이틀을 내리 쉬고 나면 다시 루틴을 시작하는 것도 어려웠다. 그래서 그냥 학교 공부하듯이 벼락치기를 이틀하고 반나절 쉬는 나만의 루틴을 만들었다. 도서관, 실험실, 강의실, 카페를 오가며 중간중간 환기를 해주기도 했다. 하지만 중간에 가끔씩 방에 틀어박혀서 공부만 하는 시간도 있었는데, 이건 시간과 공간의 방이라고 이름 붙인 나의 쪼끄만 옥탑방에서 이틀 정도 집중해서 공부하는 시간이다. 개인적으로 그 시간 동안 공부 성과가 굉장히 좋아서 추천해보고 싶다.

방구석 공부를 할 때는 가능하면 시계를 안 봤다. 우선 과목 1의 책을 훑어보고 2를 보겠다는 식으로 해야 할 일에 초점을 맞추되 집중해서 하려고 했다. 깨 있을 때는 그냥 공부만 쭉 했고 알람 시계를 설정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잠이 엄청 일찍 깬다. 늦게 깨더라도 어쩔 수 없다. 그냥 다시 공부를 하면 된다. 대신에 이렇게 이틀정도 집에만 틀어박혀 있으면 삼일 차 정도에 세상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엄청 든다. 보려고 했던 책도 다 봤다 싶으면 영화나 한편 보고 오면 좋았던 것 같다. 수험생의 놀거리는 한정되어 있다 보니 반나절 나가서 혼자 놀면 노는 것도 지겹다. 집에 있는 고양이도 보고 싶다 싶으면 집으로 돌아간다.

지금이야 뭐 이렇게까지 공부할 일이 없긴 하지만 가끔씩은 핸드폰 없이 티브이 없이 책에만 집중하는 몇 시간을 보내는 건 여전히 좋은 것 같다.




내 방법은 극도로 사회활동을 제한하고 수행하듯 공부하는 것이라 정말 안 맞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 하지만 나한테는 잘 맞았고 가끔씩 마음을 비우기에 이틀정도 집에 박혀있으면서 세상과 단절되어 보는 것도 괜찮았다. 내 말은 하루 몇 시간, 남들이 한다는 루틴, 누가 성공했다는 방식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벼락치기 전략소개 2: 시간이 없을 때는 답지부터 보기




나는 시험공부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기출문제 분석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소위 암기과목인 과학이나 역사는 답지를 보면 출제방향성과 중요하게 알아야 하는 포인트들이 보인다. 만약, 출제자를 알고 있고 그가 지난번 시험에 냈던 문제를 입수할 수 있다면, 출제자가 중요시 여기는 포인트들도 짚어 볼 수 있을 것이다.




답지를 보면 왠지 내가 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답지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보면 어차피 기억이 안 나니까 보고 문제를 다시 풀어보면 내가 답을 봤음에도 틀리는 문제들을 선별할 수 있다. 그것들 위주로 다시 공부하자.




벼락치기 전략소개 3: 과감하게 포기하기




공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지만 내가 영원히 이해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것들은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 시간에 다른 것을 공부할 수 있으니까. 진짜 이해가 안 가는 개념인데 출제의 가능성도 있다면.. 음. 나라면 객관식은 어쩔 수 없고, 서술형 문제라면 그 개념이 나왔을 때 써먹을 수 있는 모의 답안을 간단하게 외워서 그거라도 적어보련다.





하지만 한 가지 고백하자면 너무 과감히 포기해서 부끄러웠던 순간도 있다. 수의대 본과 1학년 생들은 1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학교에 좀 일찍 와서 일주일 동안 선배들이 진행하는 골학 수업을 듣는다. 골학 수업은 해부학에서 뼈의 구조물들을 외우는 건데. 조직학, 머리뼈, 앞다리, 뒷다리, 허리 및 관절 이런 식으로 여러 챕터로 나누어서 선배들이 돌아가면서 설명을 해주었다. 사실 설명을 잘 들어서는 남는 게 없고 어떻게든 외우는 것이 중요한 과목이다. 3일 정도 오전, 오후 수업을 하고 하루 쉬고 마지막날 시험을 쳤던 것 같다. 나는 진 ㅡ 짜 노력했는데 뒷다리는 도저히 못 외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골반뼈와 엉치뼈의 복잡한 모습을 보는 순간 와 이미 시험 한 시간 전인데 망했네.. 싶더라. 그래서 그냥 뒷다리는 포기했다.

문제는 다른 부위는 완벽하게 하고 싶어서 그런가 점수가 되게 좋았는데 유독 뒷다리만 거의 다 틀려버려서 당시에 뒷다리 알려주던 선배가 좀 당황스러워했었다. 그의 잘못이 아닌데.. 죄송..




벼락치기 전략소개 4: 트릭을 활용하기




재시험을 볼 때였다. 어떤 과목인지는 비밀이다. 100개의 문항이 있었고 사지선다였다. 출제하시는 분이 문제는 처음 냈던 것과 똑같이 낼 거라며 문제지를 주었다. 답도 똑같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고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답을 외우기 시작했다. 솔직하게 말해서 그 과목을 공부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지적으로 행복하지도 않고 앞으로 내가 이걸 써먹을 것도 없고. 그래서 정말 정말 공부에 열의가 안 생겼었다.




그래서 내가 고안해 낸 방법은.. 숫자 백개를 외우는 것이었다.




1번 문항부터 10번 문항까지의 답이 2114 2112 21 라면, 1을 ㄱ으로 2를 ㄴ으로 3을 ㄷ으로 4를 ㄹ으로 치환해서 니가가라 내가가냐 나가!라고 외웠다. 숫자 10개씩 10묶음 외우는 건 어려운데, 문장 10개 외우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누군가 한명이 래퍼 빙의해주면 한결 쉬워진다.) 학우들이 니가가라 내가가라 나가 어쩌구를 외우고 있는 것을 보면서 왠지 뿌듯하면서 기분이 이상했다. 이러라고 보는 재시가 아닐텐데..




아 그리고 이건 갑작스럽게 핸드폰 배터리가 떨어져 가는데 친구가 보낸 집 호수 네 자리를 외워야 할 때도 유용하다. 그리고 생각보다 안 잊힌다. 가라라돈. 1443.




벼락치기 전략소개 5: 벼랑 끝으로 스스로를 내몰기




원래 벼락치기는 벼랑 끝에서 하게 되는 공부이다. 하지만 음. 벼랑 끝에서의 마인드셋은 정말 중요하다. 일단 늦게 시작하지만 시험은 잘 볼 것이라는 마음으로.. 불안하면 지는 거다. 그냥 하는 거다. 벼랑 끝에서도 정신을 차리고 하나라도 더 보겠다는 마음으로!




벼락치기의 단점: 이걸 공부라고 할 수 있나




이것이 진정한 공부인가? 에 대한 답변은 잘 모르겠다이다. 벼락치기의 과정은 무엇인가 탐구하고 진실에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시험을 치르기 위함인데. 생각보다 벼락치기로 공부한 내용들도 머리에 남아있어서 나중에 다른 공부를 할 때 도움이 되기도 한다.




추가적인 의견으로는 잠을 안 자고 밤을 새워 공부하는 것은 인생에 딱 2년 정도 할 수 있다. 젊었을 때 잠깐. 대학생 때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때는 밤새 공부하고 하루 반나절 자면 또 다음날 시험을 위해 밤을 새울 수 있는 체력이 있다만 30대인 지금의 내가 밤을 새워서 일을 하면 효율이 낮아서 일에 실패하고 일주일은 앓아누울 것이다.




어린 시절의 공부는 시험에 대비하여 무언가 성취하는 것이었다면, 나이가 들어갈수록 공부의 방향이 좀 바뀌는 것 같다.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은 끝이 없는 일이고, 석사과정에 배울 정책학도 당장의 시험성적도 중요하겠지만 무엇인가 현실과 연결하고 싶다. 결론이 약간 이상하긴 하지만. 처음 입직하고 나서 분야가 다른데 어떻게 공부했지? 라든가 우리 아들, 우리 조카 누가 비슷한 시험을 공부하는데 혹시 조언을 줄 수 있겠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었다. 어느 정도 선까지 조언해 주면 좋을지는 참 어려워서 그냥 TMI 여기다 풀어놓고 필요한 사람들이 보고 참고했으면 좋겠다. 모든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이 바라는 결과를 얻기를 소망하면서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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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MI


이 글은 하루용 벼락치기뿐만 아니라 중요한 시험을 단기간에 끝내고자 하는 경우에도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6개월 이상 시험을 준비하는 게 무슨 벼락치기냐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4년 이상 어떤 과목을 전공한 사람과 새로운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 사람 사이의 갭차이도 크게 느껴지고, 어떤 시험이든 간에 시험에 출제 가능성이 있는 모든 과목을 진짜로 이해하는 공부를 위해서는 1년도 모자란 것 같다. 남들이 봤을 때는 그냥 정석대로 하는 애 같은데 본인은 장기간 끝나지 않는 벼락치기를 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말이다. 모든 내용을 다 이해하기보다는 시험에 필요한 중요한 내용을 머리에 넣고 짧은 시간에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시간관리 전략 차원에서 써봤다. 아울러 새롭게 선보이는 [틈]에서 다음 주제가 시간문제라고 하기도 했고. (예전에 써두었던 글들을 골라서 보여주는 것 같다. 하지만 다음 주제인 '시간문제'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떤 글을 쓸지 궁금하기도 해서 나도 한 번 써보았다.)




또한 우리 매거진은 읽고 생각하는 곳이기 때문에 내 외로운 수험생활에 가장 자극이 되었던 책을 한 권 추천하고 싶다. 책은 전효진 선생님의 독하게 합격하는 방법이다. 나는 이 책을 참고했지만 책에서 설명하는 것만큼 열심히 공부하지는 못했다. 그녀의 공부방법은 나와는 사뭇 다르다. 저쪽은 정석 느낌..이랄까.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잘 맞는 공부법이 있는데, 잘 맞는 걸 찾고 그걸 개발하기 위한 한 가지 참고자료로 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인터넷 교보문고에는 품절로 나오는데, 이 분은 아직 현역 강사라 그런지 유튜브에 영상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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