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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민혜 Jun 01. 2024

브런치 신인작가 실종사건

6월 4주 차에 돌아오겠습니다

4월 무렵 우연한 기회로 브런치를 시작한 뒤 한동안 저는 글쓰기에 빠져있었습니다. 외국에 있다 보니 모국어의 사용에 좀 갈증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플랫폼에서 사람들과 교류하며 작업을 진행해 나가는 것이 제법 재미있다는 것도 깨달았네요.



요즘 저의 연재속도가 초반에 비해서 매~ 우 느려졌는데요. 연재 일자도 잘 못 맞추고. 아예 그냥 뛰어넘어버리기도 했네요. 무엇보다 애착을 가진 소설 거울상이 멈춰있는 게 계속 마음에 걸리네요. 다 써놔서 그냥 시간 맞춰 따박따박 올리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고칠 점이 수도 없이 보여서 손을 못대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것이 조금 무겁다 느낀 시점이 있었는데요. 우선 한 선생님을 발행하고 나서였고, 글 자체가 가진 슬픔과 내가 이런 글을 쓸 만큼 내가 그녀에게 좋은 사람이었는가를 계속 고민했네요. 그리고 그 무렵 소원해진 지인이 유튜브에 출연한 것들을 보며 약간의 열등감과 짜증을 느꼈으며, 두 달 차 테린이가 테니스 토너먼트에 나가면서 근육통에 시달렸습니다. 몸이 회복되면 바로 써야지 하던 것을 미루고 미루다 보니 지금까지 왔네요.



그냥 바쁠 것 같으니 좀 쉬겠다 말하면 될 것을 몇 주째 말없이 연재를 쉬고 있어서 나름의 부채감 같은 것을 계속 지고 있네요.



그래서 말인데요.. 많은 분들이 기다리실 정도의 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종종 작가님들의 글에 댓글을 남기면 며칠간 안보이더라 반갑다는 말씀을 주셔서 공지합니다.



연재를 조금 쉬고 일상에 집중한 뒤 균형을 찾아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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