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설레는 첫걸음

작은 시작이 만들어낸 변화

조향을 배우면서 창업을 고민하던 시기,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일은 원데이 클래스를 여는 것이었습니다.


큰 사업을 시작하기에는 준비가 부족했지만, 향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만든다면 분명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클래스를 준비하려니 걱정이 앞섰습니다.

‘정말 내가 할 수 있을까? 사람들이 와줄까? 수업을 잘 이끌 수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이 쌓이면서 한동안 망설였습니다.


그래도 결국 첫 클래스를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더 이상 미루다가는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 같았거든요.

조향 재료를 준비하고, 수업 내용을 정리하며 하나씩 준비해 나갔습니다. 작은 공간을 정리하고, 테이블 위에 향료와 도구를 하나하나 세팅하는 동안 긴장과 설렘이 동시에 밀려왔습니다.


드디어 첫 수업 날. 약속된 시간이 다가올수록 더 초조해졌습니다. 그런데 문이 열리고 수강생들이 들어왔습니다. 처음엔 어색한 분위기였지만, 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직접 조합을 해보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각자의 취향을 찾아가며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모습을 보니, 자연스럽게 긴장이 풀렸습니다.


수업이 끝날 무렵, 수강생들은 자신만의 향을 만들어 들고 갔습니다. “정말 재밌었어요.”, “향수를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게 신기하네요.”라는 말을 들으니 뿌듯했습니다. 막상 해보니, 준비할 때 걱정했던 것들이 생각보다 큰 문제가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첫걸음을 내딛는 건 항상 어렵습니다. 하지만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별일 아닐 수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중요한 건, 시작하는 것이었고, 그 시작이 다음을 만들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혹시 지금 무언가를 고민하고 있다면, 한 번 해보는 건 어떨까요?


너무 많은 걱정을 하기 전에, 일단 첫걸음을 내디디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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