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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rk Dec 03. 2017

영화에 넣어야 하나 음악이 넣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영화 <카핑 베토벤> 클라이맥스에 나오는 부분이다. 


바로크 음악의 대명사 베토벤. (바로크는 찌그러진 진주란 뜻)


영화 자체는 베토벤의 음악 빼곤 볼 게 없단다. 영상에 나오는 여자는 가상의 인물이고 스토리도 베토벤에 대한 고증이 부족하다는 혹평이다. 


교향곡 9번을 각 악장을 잘 짜집기 했는데 4악장 환희의 송가까지 가는데 3악장을 빠졌다. 그래도 나름 훌륭하게 이어진다. 나 같은 막귀에겐.


고등학교 때 음악 시험이 환희의 송가를 부르는 거였는데 


영화로운 조물주의 오묘하신 솜씨를 

우리들의 무딘말로 기릴 줄이 없어라

봄비 맞아 움터 나는 나뭇잎을 보아도 

햇볕 안고 피어나는 봉오리를 보아도~~ 


뭐 이런 식의 가사였다. 멜로디가 좋으니 목소리 좋은 친구들이 부르면 나름 웅장함이 느껴지곤 했다. 



베토벤은 음악은 인간의 외로움, 철학적 고뇌, 어두움을 잘 모사한 음악가로 알려져 있다. 가장 유명한 곡 중 하나인 <월광 소나타> 앞부분은 그런 무거움이 잘 느껴진다. 




말이 나온 김에 링크 


진짜 커다란 달이 떠 있는 스산한 밤에 뭐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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