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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아보리툼에서 캔버라 굽어보기

교과서에 나오는 계획도시를 조망

<National Arboretum>


캔버라 도착한 다음날부터 본격 여정은 내쇼날 씨리즈다. 여긴 진짜 순수한 의미의 계획도시로 만들어진 곳이라 역사도 그다지 길지 않고 엄청난 자연경관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화려하고 거대한 자본의 맛이 느껴지는 그런 도시도 아니다. 돌아볼 것은 모두 '국립'이 붙은 시설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오늘은 국립 수목원 방문이다. Arboretum이란 단어를 처음 배웠다.


<Cafe Latte>


일단 클럽하우스 같은 공간에 들어간다. 카페와 약간의 전시공간이 있다. 여기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그나마 되는 와이파이 붙들고 글을 좀 쓰는 과정. 여기가 산꼭대기라 깜빡깜빡 해서 결국 아까운 로밍 데이터를 썼는데 나중에 보니 공공와이파이란 대개 이런 수준이었다. 


카페라테는 라테아트까지 해서 나오네. 호주는 유제품이 싸고 질이 좋아서 커피도 여기서는 플랫화이트를 주로 마셨다.


<Banana Bread>


호주에서 왠만한 카페에 가면 흔히 보는 바나나브레드. 뭔가 맛이 없기 힘든 맛이다.


<분재관>


글 다쓰고 옆에 있는 건물을 기웃. 상당히 공들인 분재들이 전시되고 있는 분재관이다.


<캔버라 파노라마>


여기는 이 뷰때문에 오게 된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생군이 도시에 관심 많은 형에게 일단 도시를 쫙 보여주고 싶었던 듯. 일망무제의 전망을 짚어가며 도시 구역마다 특징 같은 것을 설명 들었다. 땡큐!


<까치, Magpie>


이것이 호주의 까치. 시끄럽고 영역본능 강해서 지나가는 사람도 공격하곤 한다고 한다. 호주 새들은 색깔도 알록달록하고 겉보긴 예쁜데 뭔가 사납거나 시끄러운 종들이 많은 듯. 아직 인간과의 투쟁 중인듯 하다.


<Telstra Tower>

이건 건너편이랄까, 역시 뷰로는 어디가서 안 뒤질 텔스트라 타워 방문. 텔스트라는 통신사 이름이다.

여기는 마침 간 날 유지보수로 개방을 안 했다. 타워에 올라갔으면 더 잘 보였겠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 하지만 여기 말고 레드힐까지, 캔버라에서 뷰포인트는 이날 전부 찍고 왔다.


도시계획 교과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완전 계획도시 캔버라의 전경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 그리고 시드니와 멜번의 힘겨루기가 나은 캔버라라는 도시의 역사를 살짝 들어볼 수 있었다. 그 이야기는 호수 보트투어 때 좀 더 자세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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