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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캔버라 파머스 마켓 3종

Epic, Haig, Kingston

<Epic Center>


어디에 가나 시장은 관심사. 특히나 파머스 마켓은 말이다.

처음 동생군을 따라서 간 에픽센터 마켓. 캔버라 북쪽 교외에 있다. 새벽에 어리버리한 정신으로 나간 것도 있고 사진이 부실하다. 규모가 작은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우아 소리 나오게 크지도 않고 여러면에서 자주 가게 될 것 같진 않았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기도 하고해서 사진을 열심히 안 찍은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소규모로 만드는 여러가지 식품들이 많아서 보석찾기 하는 재미가 있을 곳이다.


<Haig Park>


Haig Park는 숙소에서 걸어갈 거리의 가까운 곳, 그러니까 도심지에 있는 곳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날은 비가 많이 와서 나와있는 상인들도 평소보다 적은 것 같긴 했는데 여기도 본격적으로 장보기 하기엔 좀 작은 느낌. 청과나 육류 보다는 빵이나 커피, 여러 식품들을 직접 만들어 나오는 사람들이 주류라서 거주민이라면 이것저것 골라보는 재미는 있을 곳이다. 단기체류 여행자는 뭐 하나 사서 다 먹을 깜냥도 안 되서 스윽 구경만 하고 온다.


<Kingston Old bus depot>


킹스톤은 예의 '내쇼널' 지구 곁에 붙어있어서 거리 가까운 것 치곤 은근히 가기 애매한 곳이고 분리된 느낌. 도시의 동남쪽 구석인데 여기가 상당한 부촌이라고 한다. 킹스톤의 옛 버스 격납고에서 파머스 마켓을 한다고 하는데 여기가 규모도 제일 크고 재미있었다. 사진이 많은 것은 떠날 때가 가까와서 아쉬운 것도 있었던 듯 ㅋ.



이곳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역시 독립 증류소를 만난 것. 여기 말고도 두어 곳 더 있었다. 그런데 나머지는 시드니쪽에서 온 곳들.



2층에는 농식품이 아니라 예술품 시장도 있어서 더 재미있던 곳이다.



이것은 에티오피아식.


이것은 라오스 음식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오센틱 한지도 모르겠고, 오센틱 하다고 해도 알아볼 경험치도 없지만, 그래도 한국에선 경험하기 힘든 음식들이라 반가울 뿐.


호주 시장들은 새벽에 열어서 오전 중에 다 닫는 게 (내 입장에선) 흠. 어지간 부지런을 떨어야 갈 수 있는 곳들이지만 파머스마켓은 규모를 불문하고 주민들 입자이라면 충분히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농민들 입장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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