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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호주국립대(ANU) 이모저모

과연 자연친화적인 나라


<중앙도서관>


이 나라에서 귀한 것은 무료 와이파이다. 돈내고 들어가는 곳에는 와이파이들이 있긴 한데, 그 경우엔 또 콘센트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한 나라, 그것도 잘 사는 선진국의 국립대학교쯤 되면 교내에선 와이파이가 팡팡 터지지 않을까?


응, 않는다. 여기 전부 패스워드 넣고 들어가야 하는 와이파이다. 여행 중에 급히 원고를 교열하고 교신해야 하는 일이 생겼기에 동생군의 호주국립대 패스워드를 빌려서 접속하고 일해야 했다.


도서관은 국립도서관에서도 얘기했지만 책들이 너무 구간들이다. 강원도 읍면단위 시골 도서관도 규모는 작더라도 신간 순환이 이보단 낫다. 도서관에서도 무료 와이파이는 없고, 좀 둘러보다 흥미가 없어져서 나왔다.

  

<Lab Cafe>


유니버시티스퀘어던가, 엿튼 자그마한 광장 주변에 식당, 카페, 서점, 중앙도서관 등등이 모여있다.

그 중에 한 곳 랩카페에 들어가서 글을 써보려다가 여긴 콘센트 문제로 좌절. 보트북 베터리가 한 시간도 안 되서 소진되자 단순 카페 이용객이 될 수밖에. 


그래서 시켜놓은 커피나 빨고 있는데 갑자기 이런 새가 날아든다. 여기 테라스자리 아니고 유리문 안쪽의 자리다. 누군가 흘려놓은 감자튀김 쪼가리를 물었다 놨다 하면서 한참이나 신경을 쓰이게 하더니 급기야는 내쪽으로 다가와서 내가 화들짝 놀랐다. 이 나라는 새들이 사람 겁을 안 낸다. 


<Budda Bowl>

이건 또 다른 한 쪽의 펍. 여기서 동생군과 점심.

간만의 채식 옵션으로 부다보울. 보울이 아니자나... 따위의 쪼잔한 트집이 생각나는데, 어쨌든 채식에 대한 힌트를 또 좀 받은 음식이다.

 

<Bugger and Chips>

동생군은 오지가 다 되어서 햄버거나. 호주에서 햄버거는 어디서 먹어도 일정 수준 이상을 보여준다. 하물며 맥도널드도 한국보단 맛있다고 하는데 진지하게 시도해보려 했으나 미경험. 다음번에 가면 버킷리스트에 넣고 호주 맥도널드를 가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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