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 도이 메이 투엣 호텔 카페

여행 다니며 글 쓰는 것도 복이다

20230214_120656.jpg <케이블카>

처음엔 케이블카를 타보려고 했다. 그렙으로 차를 부를 때 목적지는 이 곳. 그런데 기사가 번역기로 뭐라뭐라 적어서 들이덴다. 케이블카가 수리중이라 안 다닌다나? 뭐 그래도 대강 그 쪽으로 가자고 했다. 케이블카 아니라도 좀 가보고 싶은 곳이 있어서. 그리고 여기서 터미널이 걸어갈만한 거리라서 어차피 이쪽으로 와야 한다.


알아듣지 못할 베트남어로 뭐라더니 내려준 곳은 케이블카 정류장보다 좀 밑이었다. 아주 한참 밑도 아니고, 차로는 2~3분 정도 거리인데 그걸 안 올라오려고 그랬나. 막상 와보니 케이블카는 잘만 다닌다.


20230214_120725.jpg <스킵>


케이블카 아니라도 와보고 싶은 이유는 여기에 뷔페식당과 고급으로 보이는 식료품점이 있어서였다. 뷔페식당은 배가 안 고픈데 평이 별로 안 좋아서 차 안에서 스킵하기로. 고급식료품점은 안남마켓 같은 고급 컨셉은 아니고 관광지라 비싼 듯. 돌아다녀봤는데 특별한 것 없고, 사진도 안 찍고 왔을 정도네.


20230214_132819.jpg <도이 메이 투엣 호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았다. 터덜터덜 언덕길을 걸어서 터미널로 향한다.

그러다가 발견한 그림 같은 호텔. 그리고 그 호텔의 카페.


20230214_121747.jpg
20230214_121752.jpg
20230214_121757.jpg <카페>


손님이 없지만 직원들은 있다. 커피 한 잔 하겠다니 극진한 친절로 모셔준다.

베트남에서 느낀 것은 대체로 사람들이 상당히 친절하다는 것. 아까의 그 택시기사도 친절은 했어. 흠.


20230214_121821.jpg
20230214_121831.jpg
20230214_121905.jpg <뷰맛집>


어디 가면 등고망원 하는 재미를 뺄 수 없다. 케이블카를 타기엔 이미 현지 물가 감각에 너무 적응을 해버리긴 했지 ㅋ. 이 호텔에서 내려다보는 뷰로 충분 하다.


20230214_122124.jpg <아이스 아메리카노>


이제 베트남 커피 특유의 질감과 달큰함에 적응한 상태. 아아로 마시면 그마져도 과하지 않게 느껴진다.

이렇게 시켜놓고 노트북을 열어 글을 쓴다. 창밖으로 가끔 고개를 돌려 훤히 트인 시가지를 내려다보고, 커피 한 모금, 문장 몇 개. 이렇게 이어지는 시간이 행복하다.


요즘 일에 쫓겨 밤 늦게 스터디 카페에서 글 쓰는 시간이 많은데, 그것 참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이 때 생각이 새삼 난다.


20230214_133626.jpg <눈 테마파크>

반대쪽 창을 내려다보니 저것은 눈테마파크다. 아니, 테마파크라기엔 민망하게 작은 규모지만 그래도 인플루언서인가 싶은 사람들이 카메라 들고 촬영까지 하고 있다. 나는 겨울이라 여길 왔는데, 올 겨울에도 추위 피해서 여길 올까도 싶은데, 또 어떤 사람들은 눈이 좋다. 강원도로 오세요.


뜬금, 플라이 강원 좀 살아났음 좋겠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달랏 람비엔 광장 & 투이 타 레스토랑